고맙습니다🥰 일상글에 사라지고 싶다는 글을 남겼던 사람입니다. 머리로는 분명히 알고있는, 그 문제들. 전 회사와 가족의 가스라이팅, 책임전가, 손가락질, 다르다는 이유로 시작된 차별대우에 지쳐 모든 문제를 나에게 찾으려 했던 것 같아요. 꼭 제가 회사원이어야 할까요. 정해진 업무 속에서 정해진 것을 반복하고 그곳에서 정해진 경험만을 해야할까요. 성격탓인지 그거 너무 싫어 사회생활을 제대로 못하고 쉽게 직장내 왕따 ㅋㅋ를 당했던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유치함. 성인끼리 왕따시키고 편 만들고, 언플하고 헛소문내는거.) 아무튼 그 동안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일기를 쓰고 잠이 오지 않아도 누워 몸이 식지 않도록 했어요. 정말 잠들어야 할 시간이 오면 약을 먹고, 향이 좋은 디퓨저를 베개나 이불에 좍좍 뿌려놓고, 안대를 쓰고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나는 일확천금을 바라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삶을 추구하는가, 하나하나 써보고 그리고 지우다보니 답이 나오네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굶어죽지 않는 것, 고정지출비용 빼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 50만원, 그거면 행복하겠다! 라는 순간에 발끝이 오그라들고 가슴이 간질간질 거렸어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더라고요. 정말 소박하죠. 이전에 올려둔, 너무나 슬픈 자책감은 지우지 않으려고요. 저와 같은 시간속에 같이 살아가는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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