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ached to post
[책말정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아이는 누구나 어른이 된다. 제제를 통해 어느덧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버린 나. 생각해보면 나도 어릴때 상상놀이를 참 많이 했었는데 집의 파란 장판을 바다라며 의자를 튜브삼아 바다 놀이를 했고 벽의 무늬들을 바라보며 사람 얼굴이 몇개 더 숨어있는지 세보기도 했고 지하철을 타면 깜박거리는 터널 불빛을 보며 지하세계를 탐험한다고 상상속에서 탐험 놀이를 즐겼다. 언제부터 나는 상상놀이를 즐기지 않게 된걸까 언제부터 나는 슬픔을 발견했고 언제부터 삶의 무게를 느끼게 된걸까? 나의 밍기뉴는 어느덧 나도 모르게 자취를 감추었고 나의 뽀르뚜가 아저씨 역시 지금 내 곁에 없다. 그렇게 나도 어른이 되었나보다 책을 덮기 전에 마지막 구절이 인상깊게 남았다. "나의 사랑하는 뽀르뚜가 제게 사랑을 가르쳐주신 분은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구슬과 그림딱지를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사랑없는 삶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제 안의 사랑에 만족하기도 하지만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절망할때가 더 많습니다. ...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뽀루뚜가 저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콘텐츠를 더 읽고 싶다면?
원티드에 가입해 주세요.
로그인 후 모든 글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