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말정산] 왜 일하는가 - 길을 잃은 당신에게. 집에 빼곡히 쌓인 책을 정리하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 ‘왜 일하는가?’ 책의 제목이 나의 무의식에 질문을 던졌다. 나는 왜 일하고 있을까? 저자는 부도직전의 회사에서 전공도 아닌 분야의 일을 하며 버티다가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대하게 되면서 겪은 경험을 공유한다. 좋아하는 일로부터 시작했지만 내가 하고싶은 것만 할 수 는 없다는 사실,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고민하고 있던 내게 이 책은 뼈아픈 조언과 명쾌한 답을 내려주었다. 지금 당신이 스스로에게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읽지 않더라도 괜찮다. 그저 책꽂이에 두는 것만으로도 멋있어 보이지 않겠는가? 책은 늘 당신 곁에서 질문을 던져 줄 것이다. 인상 깊던 챕터의 내용을 소개하니 길을 잃은 기분이 든다면 한 번쯤 읽어보길 바란다. 1. 가치있게 살아왔는가? (6.p) 요즘 사람들 중에는 일을 싫어하고, 힘든 일은 피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주식투자처럼 쉽게 돈 버는 방법을 찾아다니거나, 하루빨리 벤처기업을 세워 주식시장에 상장한 후 큰돈을 챙겨 여유롭게 사는 것을 인생 목표로 삼기도 한다. 왜 사는지, 어떤 사람이 될지 뚜렷한 목표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낸다. 물론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왜 일하는지 생각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왜 굳이 땀 흘려 열심히 일해야 하느냐?"라고 반문한다. 쉽게 큰돈을 챙기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 널려있다며 일에 몰두하는 사람을 조롱하기도 한다. 나는 그들에게 “세상에 태어나 한 번뿐인 삶인데, 지금까지 정말 가치 있는 삶을 살아왔는가?” 되묻고 싶다. 2.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하라 (53.p)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처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해 평생 자신의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오히려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분야에서 출발했지만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크게 성공할 수 있다. 주어진 일이라서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절대로 일하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유토피아를 현실에서 이루고 싶다면, 지금 자신 앞에 놓인 일을 먼저 사랑하라. 3. 스스로를 태우는 사람이 되어라 (75.p) 불연성 직원은 절대 나서지 않는다. 명령을 받고 나서야 일하지만, 그 일에 아무런 흥미도 없다. 지켜보는 사람들조차 의욕을 잃게 한다.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이유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일이 제대로 될 리도 없다.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그 일에 쏟아부어야 한다. 스스로 타지 않으면 결코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 없다. 리더가 되고 싶다면 자연성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조직 역시 자연스럽게 당신을 따라 자연성 조직으로 변할 것이다. 4. 천재를 만드는 지속의 힘 (113.p) 놀랄만한 큰 성과, 특별한 천재가 이루었으리라 짐작하는 위대한 업적도 알고 보면 평범한 사람이 한 발 한 발 내디딘 결과일 뿐이다. 오래 곁에 두고 싶은 면도날들은 자기 업무에 성과가 없으면 변명을 늘어놓거나 책임을 떠넘기기 일쑤였다. 손해가 되는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일이 힘들다 싶으면 서둘러 회사를 그만두었다. 결국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은 처음에는 거북하고 못 미덥던 이들이었다. 그들이 어느 순간 새롭게 태어났거나, 어느 날 하늘로부터 놀라운 능력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나 많은 고생을 하면서도 결코 놓지 않았던 일에 대한 애정과 끈기, 성실성이 그들을 비범하게 변화시킨 것이다. 만일 지금 성실하게 일하는 것밖에 내세울 것이 없다고 한탄하고 있다면 그 우직함이야말로 가장 감사해야 할 능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5. 하지 않을뿐 못할 일은 없다 (131.p)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 한 연구원이 내게 물었다. “교세라의 연구 개발 성공률은 어느 정도입니까?” “교세라에서 착수한 연구 개발은 100퍼센트 성공시킵니다.” 그러자 강연장에 모인 연구원들 모두가 놀라워하더니 이내 반론을 제기했다. “연구 개발 성공률이 100퍼센트라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믿으란 말씀인가요?”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교세라에서는 개발이 성공할 때까지 연구를 계속하기 때문에 실패로 끝나는 일이 없습니다.” 6. 자유로운 발상이 세상을 만든다 (185.p) 전문가에 비해 지식도 경험도 없는 문외한이 유독 빛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자유로운 발상’ 때문이었다. 문외한은 기존의 관습, 습성에 따르지 않고, 초보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자유롭게 생각한다. 현실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그래서 더욱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 그것이 교토의 전문 기업들이 성공한 비결이기도 하다. 당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고, 배운 것이 많지 않다고 실망하거나 주저앉지 마라. 오히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발상과 의욕이 충만하다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자격이 충분하다. 7.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라 (179.p) 누구도 걸어본 적 없는 낯설지만 가슴 두근거리는 새로운 길로 지금까지 걸어왔다. 처음 가는 길이어서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었다. 그러나 그 길을 감으로써 나는 아무리 낯선 길도 스스럼없이 갈 수 있게 되었다. 당신은 지금 어느 길로 가려 하는가? 어느 길을 택할지 어느 누구도 강요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결과에 대해 따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길을 가기로 한 것은 당신 자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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