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말정산] 바쁜 업무로 잊고 지냈던 한글의 기본 형태와 유념해야할 점, 가장 기초적인 것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책. 폰트를 만들고 다듬는 과정이 쓰여 있다. 저자가 “한글/디자인/품/격”을 키워드로 디렉팅했던 프로젝트들을 정리한 책이다. 더불어 이 책을 쓴 저자의 긍지와 자신감, 한글 디자인의 진짜 품과 격을 지키려는 노력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책이다. 잘은 모르지만 이 책을 읽은 다음 나도 모르게 벅차는 마음과 함께 한글의 품격에 감격하게 된다. (+글짜씨 라는 시리즈도 함께 읽으면 좋다.) 기억에 남는 문구는 사회과학자 허버트 사이먼의 말로 마무리 지었던 마지막 문장으로 아래와 같다. “디자인은 현재의 상태를 더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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