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ached to post

[책말정산] 한낮의 우울 갈등은 없다. 불안만 있다. 어쩔 수 없는, ‘나도 잘 모르겠다’는 대답밖에 할 수 없는 삶이 있다. 결국 돈이 있다면 다 풀릴 수 있는, 아니 문제도 없었을 것들. 우리의 삶은 돈과 같지 않다. 하지만 뭐가 다를까. 같음과 다름을 설명할 수 없다는 불안. 그냥 누군가 들으면 고작 그런 일로 그러냐며 화를 내며 비웃을지도 모를 그런 작고 흔한 일들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일 만큼 그런 대단한 이유가 아닐지라도 나를 구하기 위하여, 나를 지키기 위하여 읽게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