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말정산] 내 인생에 다가올 마흔이라는 숫자 지인에게 생일 선물로 전했던 책. 나도 이제 곧 마흔을 준비해야 될 시점이기에 2021년 한해가 가기전 여유있는 마음으로 접했다. 3년 남았다. 내 인생의 스물은, 그렇게 지나가버렸고 서른마저 고개를 꺽었다. 흔한 자기계발책 중 하나다. 자기계발도서는 내 마음이 싱숭생숭,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을때, 세상에 잠시 지쳐있을때, 다 알고있던 내용이라 자만하고 살지만 때때로 내맘같지 않을때, 경종을 한번씩 울려주기에 좋다. "가장 탁월한 결과를 얻는 가장 지혜로운 노력을 찾아라" 목차만 써도 이 책을 다 음미할 수 있을듯하다 천천히 그리고 아주 쉽게! 폴 뉴먼처럼 살라 젊음을 바치지 마라 오늘 밤엔 내 침대에서 잘 수 있어! 흥미진진한 문제를 풀어라 시간은 낼 수 없다 자극을 주는 사람들을 팔로우 하라 짧은 여행에 필요한 것들 예의를 잊지마라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라 좋은 기분을 만들어라 메이커 모드를 만들어라 쿠키를 먹으며 생각하라 앉으라, 걸으라, 흔들리지 마라 알람을 설정하라 붙어야 할 땐 붙어라 진짜 천재가 되어라 낯선 사람을 환대하라 수비가 탄탄한 삶을 살라 침착함을 전파하라 창을 닫는 연습을 하라 평균을 넘어서라 명상을 배워라 당나귀처럼 굴지 마라 디테일에 집중하라 천천히 서둘러라 영혼을 노크하라 상처를 드러내라 아침 일기를 써라 고용주를 확보하라 오늘은 누구의 날인가? 자신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되어라 둘로 나눠라 털어놓게 하라 보는 법을 배워라 불평 다이어트에 성공하라 기준을 지켜라 본업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18개의 회사를 거절하라 연약한 모습을 드러내라 패턴을 무시하라 폐활량을 키워라 거리를 유지하라 글은 작가가 쓰는 것이 아니다 10년 후 나에게 말을 걸어라 멋진 모험을 찾는 당신에게 매일 자신과 이별하라 용과 싸워라 성공을 재정의 하라 좋은 것을 남겨라 부자가 되고 싶다면 걸어라 그가 나라면 어떻게 할까?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을 찾아라 젠장, 젠장, 젠장! 강건함을 선택하라 공격 받는 것은 피할 수 있다 유쾌하게 존중하라 독특한 서른이 되어라 서른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열정은 위대한 목표다 전달력을 길러라 조명 효과는 없다 모든 날이 아름답다 동행을 만들어라 잠깐 멈춰라 치기인가? 아니면 목표인가? 논문을 읽어라 실패를 시작하라 나 자신을 속이지 마라 지적 호기심을 따르라 구경꾼은 살아남지 못한다 할 일의 순서를 구별하라 통제 가능한 곳에서 기다려라 나이 들기 전에 매력을 완성하라 두렵지 않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책을 읽는 이유를 알라 배우는 것은 많이, 아는 것은 적게 삶의 전부가 일이 되게 하지 마라 상상력과 반론과 의문을 따라가라 비난과 불평, 험담을 쫓아내라 끈기가 이긴다 매일 3가지를 감사하라 반대 의견을 구하라 산책부터 하고 보라 매일 해야 하는 말이 있다 돌려받을 생각하지 마라 두려움에게 미소를 보내라 서핑하라 명언을 만들어가라 타인보다 더 뛰어난 타인이 되어라 인생을 삼분하라 나만의 명작을 그려라 아이 같은 마음을 잃지 마라 루틴을 사랑하라 경기장에 나가라 확실한 것들을 쌓아라 지금 하라, 나중에도 쉽지 않다 위대함은 동사다 지혜를 의심하라 초월하라 타인과 연결하라 바닥을 치고 단숨에 뛰어올라라 무표정을 배워라 나르시시스트를 골라내라 시선을 마주쳐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라 한계치를 사랑하라 성과 코치를 영입하라 압박은 매력적인 에너지다 모든 걸 할수 있는 것이 성공이다 지금 이 순간은 몇 달러일까? 머리를 맞대는 법을 알라 히어로가 되어라 오래된 것들을 먼저 해결하라 두려워하는 일을 매일 하라 인생은 마지막 날에도 변한다 은행 잔고를 늘려라 심리 치료를 받아라 작은 것들이 쌓여 빅뱅을 이룬다 인생은 바람처럼 사라진다 기대에 찬 하루를 살라 거의 유일한 진실은 욕실에 있다 두번째 도전이 최고를 만든다 열망을 쫓아내라 지식을 축적하라 당신 없이 성공하게 하라 부름 받는 삶을 살라 ya azizi! 레슬링이 나에게 알려준 것들 머릿속 잡념을 밀어내라 간발의 차이로 만들어라 계속해! 자랑스러워질 때까지! 성공을 위해 해야 할 일들 당신이 누구인지 기억하라 창의적인 삶을 살고 있는가? 당신의 기여는 언제나 남아있다 구글보다 빨리 달려라 건강이 최우선순위에 있는가? "당신이 추구하는 것이, 당신을 찾고 있다" _루미(Rumi) 목차만 쳤는데도 책 한권 다 친 느낌이다. 뭘 그렇게 해야하는게 많단 말인가, 모두 세상에서 나름대로 성공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 사람들의 글귀들이다. 자기계발의 요점은 항상 같은 목적으로 귀결된다. "나답게, 건강하게, 여유있는 삶을 살다 가는것"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르기에 조금씩은 차이가 나겠지만 결국은 본인의 행복한 삶을 살다 가는것이다. 내게 몇가지 새겨두면 좋을만한 글귀들을 옮겨본다. p.115 막 세상에 나와 고군분투하는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 잭 웨더포드 교수의 <징기스칸, 잠든 유럽을 꺠우다> 쓴이 데이먼드 존(fubu CEO)의 신조로 삼는 말 "돈은 좋은 하인이지만, 최악의 주인이기도 하다." p.138 "글은 작가가 쓴는 것이 아니다." 살다 보면 내 이름이 표지에 새겨진 책 한 권을 쓰고 싶어질 것이다. 자신의 지식과 통찰을 담은 책 한 권을 출간하는데 성공하면, 실로 많은 기회들이 생겨난다. 대부분 소설이 아니라 논픽션을 쓰게 될 것이다. 소설가는 어느 시대나 소수이니까. 그렇다면 논픽션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리서치research'다. 논픽션 분야에서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는 건 작가의 벽에 부딪쳐서가 아니다. 구상한 주제에 대해 힘과 지식을 갖고 쓸만큼 리서치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문장이 생각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없는 것이다. 탐사보도 전문 기자들이 몇 년씩 남극에 틀어박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고의 논픽션은 작가가 아니라 리서치 천재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다. - 세바스찬 융거(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p.145 "매일 자신과 이별하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면, '마음챙김mindfullness' 이다. 마음챙김은 생각에 매혹되지 않는 것이다. 쾌감을 주는 것에 집착하거나 쾌감을 주지 못하는 것을 밀어내려고 하지 않는 채 오직 현재의 시간과 소리, 감각, 생각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침에 깨어나 밤에 잠들기 전까지 자신과 수많은 대화를 나누고 생각 속에서 길을 잃는다. 왜 길을 잃는가? 마음의 재잘거림은 우리가 인식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뭔가를 유혹하는 마음이 건네는 말에 계속 끌리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과 쉬지 않고 대화를 나누며 길을 잃는다. 길을 잃지 않으려면, 모든 생각과 마음의 소리가 그저 왔다가 다시 사라지는 의식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러면 끊임없이 내면에서 속삭여지는 주문을 깨뜨릴 수 있다. 좋은 삶을 살려면 나 자신과 매력적인 대화를 해서는 안된다. 매일 자신을 철저하게 객관적인 상태에서 무심하게 맞이하고 떠나보낼 수 있어야 한다. 매력적인 자아와 함께하는 한 당신은 계속 길을 잃게 될 것이다. 젊은 독자들을 위한 조언을 하나 더 하자면 이렇다. 타인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기란 매우 쉽다. 하지만 좋은 조언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당신의 문제점을 짚어내는 용기 있는 사람을 늘 곁에 두기 바란다. 그는 당신의 소울메이트는 되기 어렵더라고, 당신의 유능한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이다. 성공에는 내 맘에 쏙 드는 매력적인 친구가 아니라 직언을 잊지 않는 파트너가 백배는 더 필요하다. - 샘 해리스. 본의 아니게 다 베껴버렸다. 그만큼 지금 내게 마음챙김mindfullness 이 필요하다는 반증이겠지. 새길만한 좋은 글귀다. 계속 되뇌어본다. p.173 "서른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무엇보다 현재에 머물러라. - 욕망은 괴로움이다. - 분노를 품고 있다는 것은 뜨거운 석탄을 움켜쥐고 다른 사람에게 던지려는 것과 같다. - 평생 같이 일할 수 없는 사람과는 단 하루도 함께 일하지 마라. - 독서는 모든 길의 입구다. - 하나를 잃어야 하나를 얻는다. -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마음을 쏟아라. - 노력의 99퍼센트는 낭비다. 노력해서 될일이 아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될 수 있는 방안을 짜는게, 노력에 코를 박고 있는 것보다 훨씬 나은 전략이다. - 솔직하고 긍정적인 모습은 언제나 가능하다. -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대략적으로 비판하라. - 진실에는 예측의 힘이 있다. - 모든 생각을 감시하라.('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항상 질문하라.) - 모든 위대함은 괴로움에서 나온다. -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다. - 깨달음은 당신이 하는 생각들 사이의 공간이다.(에크하르트 톨레) - 수학은 자연의 언어다. - 모든 순간은 그 자체로 완전해야 한다. - 나발 라비칸트 Naval Ravikant 스타트업 기업과 투자자, 구직자들을 위한 플랫폼 앤젤리스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다. 앤젤투자자로서 그동안 1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으며 그중 다수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이 사람 뭔가 각인되는 느낌.. p.200 "지적 호기심을 따르라" 20~30대에 무시해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다. - 뉴스. - 투덜대는 사람들. - 화난 사람들. - 남들과 충돌이 잦은 사람들. - 명확하게 존재하지 않는 위험을 이용해 당신을 겁주려고 하는 사람들. 도덕적으로 그릇된 일이라는걸 알면서도 그 일을 해서는 안된다. 항상 당신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매우 일관적이라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가면 모든 사람이 죽음이라는 똑같은 심판을 받게 된다. 일관된 삶을 살고, 그에 대한 마땅한 보상을 받고, 똑같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인간의 소명임을 서른 살에 알게 되는 것만큼 큰 행운도 없음을 기억하라. 또 나발 라비칸트님의 말씀이다. p.282 "초월하라." 내 인생 최고의 투자는 1973년 7월 1일, 학생 할인가로 35달러를 내고 초월 명상을 시작한 것이다. 인도의 성자 마하리시 마헤시 요기의 말을 따르고, 그에게서 초월 명상을 배우고, 규칙적으로 명상하라. 괴로움을 없애주고 행복과 성취감을 줄 것이다. 비관적인 생각과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무시하라. 행복과 성취감을 삼키고 괴로움을 뱉어낼 것이다. 명상하는 자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 데이비드 린치 명상은 꼭, 인생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꼭 필요한 습관인듯하다. p.291 "나르시스트를 골라내라" 30대에 내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인생 교훈이 있다. 절대 정신 나간 사람들과는 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대화가 '극단적인 것'에서 '정신 나간 것'으로 넘어간다. 가장 멀리해야 하는 대상은 '나르시시즘narcissism'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다. 자기애가 너무나 넘치는 그들은 필연적으로 정치적이다. 자신이 더 높은 자리에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건 커다란 조직의 손실이라고 강건하게 믿는 사람들을 곁에 두지 마라. 그들의 중요한 특징은 그 증상이 점점 더 심해 진다는 것이다. 하루라도 젊을때 설탕을 끊어라. - 브람 코헨(p2p파일공유 프로토콜 비트토렌트의 발명가, 2005년 MIT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35세 이하 혁신가 35인'에 포함 되었단다) p.335 "인생은 바람처럼 사라진다." 인생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진행된다. 우리는 늘 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는 유혹을 가진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길이다. 올바른 길은 인생은 짧고, 매일이 선물이며, 자신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걸 아는 것이다. 타인의 평가에 내 모습을 맡기지 말라는 뜻이다. 자신에게 좋은 재능이 있다는 걸 아는 것, 그것이 '행복'이고, 그 재능을 잘 찾아내 세상에 제공하는 것이 '평화'다. 인생은 휙, 휙, 바람처럼 지나간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지혜로운 이타주의자가 된다. - 마이클 메이플스 주니어 p.366 - 이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페이지 "성공을 위해 해야 할 일들" 당신에게 세상을 어떻게 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낮잠을 푹자라. 탄수화물을 자제하라. 매일 3~4시간은 당신을 위해 보내라. 오프라인으로 일하려고 노력하라. 가끔 명상도 하라.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라. 중요한 일에 시간을 쏟을 수 있게 해주는 일정표를 짜라. 지나치게 복잡해지지 마라. 매 순간을 후회없이 살라. 이게 전부다. 지구상 모든 사람이 이렇게 살려고 노력 중이고, 이렇게 사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두어 가지만 하고 살아도 대성공이다. - 블라드 잠피르Vlad Zamfir 블록체인 건축가이자 이더리움 연구자로 블록체인의 효율성과 확장에 대해 연구한다. 거버넌스와 프라이버시 해결책에 관심이 많다. '미디엄'에 자주 기고하며 남극에 산다(혹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어주기를 바라거나). 뭔가 멋지다. 이사람! p.370 "당신이 누구인지 기억하라" 내가 집을 떠날때 마다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네가 누구인지 늘 기억해라" 아버지와 비슷한 말씀을 하신 어른이 계신다. 틱낫한Thich Nhathanh 스님이다. 현자이신 그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른 아침의 나를 기억하라." 젊은 날의 화두로 삼으면 훗날 깊은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 케스케이드(프로그레시브하우스라는 음악장르의 '창시자'중 한명으로 널리 인정 받고 있단다.) 인생의 목적은 안정적인 삶에 있지 않다. 없어도 되는게 많을 수록 부유한 사람이다. 강물이 우리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이유는 의심을 품지 않기 때문이다. 강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잘 알고 있고, 다른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일이 없다. 지금 있는 곳에서, 자기가 가진 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진정한 성공은 '평화로운 상태'에 놓여 있다는 뜻이다. - 알랭드 보통 그리고 가장 스페셜한 글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뭐? 너도? 나만 그런 줄 알았어" 라고 말하는 순간 우정이 싹튼다. -C.S. 루이스 평화로운 오후, 고마운 시간, 팀 페리스님과 대화를 조금 한 느낌이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시간은 가고 나는 나대로 세상은 세상대로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YA AZI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