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말정산] 오늘도 이상한 사람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살면서 누구나 최고 한 번 이상은 사람 문제로 밤잠 설쳐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사람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싶을 때, 이 책이 좋은 방법을 안내할 것이다.’ 입사 하고 쭉 저를 괴롭히던 상사가 있었어요. 대놓고 모욕감을 주거나 업무 배제를 한다던가 하는 식이요. 또, 잘해줄 때는 엄청 잘해줘요. 맛있은 거도 사주고 막 일 하나하나 피드백 해주고. 그런데 결국 그렇게 잘해주는 건 저한테 무언가를 뺏어가고 싶을 때, 혹은 자신이 대외 이미지가 필요할 때더라고요. 꽤 힘들었어요. 내가 문제인가라고 몇 개월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손가락의 방향을 틀어서 상사를 탓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 상사 말고는 문제가 없었거든요. 타팀, 타부서 사람과 협업도 잘 되고 결과도 잘 나오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또 음침하게 뒤에서 끊임 없이 뭔갈 하더라고요. 그래서 미친개한테 물렸다로 넘어갈게 아니다. 나는 좀 더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심리학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어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우울함에 원인을 찾고 이름을 붙이면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요. 그래서 그 미친개 품종찾기를 시작했죠.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개소리에 대하여’, ‘미움받을 용기’, ‘슬기로운 부장생활’,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 등... 다양한 심리 책을 읽었어요. 그리고 저는 미친개가 성격장애 중 하나라는 품종임을 알게 되었어요. 이제는 이 책을 통해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미친개에 대한 훈련이 아니고 이제 알았으니까 제가 덜 상처 받기 위한 훈련을요. 여러분도 상처 받지 마세요. 아프지 마세요. 그 놈이 나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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