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말정산] 인생의 모순된 것들.
모순 :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맞지 않음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우이독경, 사람들은 모두 소의 귀를 가졌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양귀자, '모순', 295쪽
조용한 밤을 보낼 때 가끔 삶이 무력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열심히 살아왔다. 하고 싶은걸 하고있다.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이룬 것 하나 없는 그렇다고 특별히 더 신나게 놀은 경험도 없는 것 같은.
다른 이들의 삶과 나 자신의 삶을 비교하는 시간은 의도치 않게 조용히 그리고 어쩔 수도 없이 찾아오곤 한다.
누군가의 호의와 사랑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말로만 들으면 쉬운 일들이 실제로는 참 쉽지 않고 이것마저 모순이다.
삶과 죽음도 한 끗 차이다. 불행과 행복도 그렇다. 모든 일들은 생각하기 나름이며, 겪어보지 않는 한 알 수 없다. 심지어 결과를 알면서도 불구덩이로 뛰어들기도 한다.
이렇게 모순적인 존재를 우리는 품고 있고 그로 인해 행복하기도 불행하기도 하다.
돌고도는 인생이기에 불행 뒤엔 행복이 오고 그 또한 지나간다.
때때로 좋은 사람들에게도 불행한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임에 겸허하게 살으며 행복을 기다려 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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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 :무슨 일이든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