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에 욕심이 나요..
안녕하세요, 사회생활 시작한 후로
서비스직, 생산직을 돌다가 사무직으로 처음 발 들인
26살 여자입니다.
펫산업 관련 가맹점 담당을 한지 5개월차인데
사무직이 처음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어느정도 받아주는 회사 분위기 때문인지
자꾸 뭔가를 해보고싶어서 오지랖을 부리게 됩니다 ㅠ
저는 가맹점 담당자며 제가 맡은 업무가 있고,
저희 디자인 팀장님이 마케팅까지 맡아서 하고 계신데
자꾸 마케팅 업무쪽으로 욕심이 생깁니다.
이런 저런 아이디어도 많이 생각나고,
'내가 하면 더 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팬시제품 개발 관련하여 상무님께서
디자인 팀장님께 스티커 디자인을 지시하셨습니다.
팀장님이 너무 바빠서 디자인 할 시간이 없으시다길래
이때다 싶어서 제가 하겠다며 업무를 가져왔습니다.
프로젝트 제안서를 오늘 작성하고 돌아와서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니 문득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는건가.. 싶네요..
일개 신입사원이 너무 오지랖부리고 너무 나서고
까부는 모습이 아니꼽게 보일까봐 이제야 걱정이 됩니다..
뭐 솔직히 그렇게 보인다고 하더라도 일을 다 벌려놓고
이제 와서 멈출 순 없지만요 ㅎㅎ ㅠㅠ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할지,
아니면 조금 더 욕심내도 괜찮을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제가 너무 이상한 사람인걸까요?
해보고 싶은 업무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좋게 보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반면에 업무를 빼앗겼다거나 월권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ㅠㅠ
원래 내 일이 아닌 업무를 하는 경우에 주의해야 할 것은, 우선 내 일(본업)을 제대로&잘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래 다른 부서의 업무인데 한솔님께서 진행하시게 되었다면 독단적으로 하기 보다는 그 부서의 의견도 여쭤보고 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
위에 답변 남겨주신 지영님 의견에 굉장히 동의합니다. 본인의 업무를 잘 해낸 후에 이런 저런 시도들을 해보는 건 좋지만, 본인의 업무를 잘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다른 업무를 하게 되면, 설사 그 다른 업무를 잘 해낸다고 하더라도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업무를 가져오게 되면, 다른 상사분에게 말씀하신 것과는 별개로 해당 업무 담당자에게 의견을 묻거나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한솔님께서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것이 이제 커리어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너무나 필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일을 해보다 보면 본인이 무엇을 더 잘하고, 재미있어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아실 수 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업무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도전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그런 식으로 많이 성장하고 인정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에게 큰 자산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다만, 위에 지영님이나 현철님께서도 말씀주셨던 것처럼... 기존 내 업무를 잘 챙기면서 새로운 업무에 욕심내는 것과 그 업무를 원래하시는 분들이 언짢지 않게만 좀 더 챙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