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취직을 하던가 해야죠.. 원티드에 커뮤니티 기능이 생긴 이후에 글은 처음 써봐요 :) 첫글이 한탄글이라는 점이 마음에 좀 걸리지만 털어놓을 곳이 없어 여기에라도 혼잣말 하듯 적게 됐어요 고교 졸업하자마자 취직해서 우울증에 신경오류로 9개월만에 개인사정 퇴사하고, 1년 반동안 공부하다가 여러곳을 좀 방황했어요. 얼마 전에 입사제안 받은 곳에선 사수와 여러가지가 안 맞고, 사수의 재택근무로 소통에 오류와 지장이 생겨서 결국 2개월만에 퇴사했어요. 지금은 원활한 취업과 제 목표를 위해 원래 하던 공부를 마지막이란 각오로 하고 있던 차였습니다 😊 밤을 새며 공부를 하다 오늘 어머니께서 전화하시는 걸 들었는데, 외할머니께 제 뒷담화(?)를 하고 계신 걸 듣게 됐습니다. 대학을 안 가니 미쳐버리겠다, 애인도 대학을 안 갔는데 뭐가 좋다고 끼리끼리 만난다더니 얼마 전에 면회까지 갔다오더라(애인은 대학이 망했습니다...), 요즘 지방대는 등록금만 넣으면 입학시켜주던데 그런데라도 가지 안가고 저러고 버틴다(저는 실제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특성화고 학생이라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통해 갈 예정이었습니다. 몸이 아파 첫직장부터 꼬이게 됐지만요..) 하는 말들을 듣게 됐습니다. 그 외에도 몇가지가 더 있었는데, 오늘따라 충격이 이상하게 크더라고요. 방에 돌아와서 머리속이 하얘져서 아무 생각도 못하겠고 펜도 못 잡겠더라고요. 웬만한 뒷담화엔 충격이야 받긴 받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제 감정이 뭔지도 정리를 못하겠고 기분이 계속 안 좋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저녁 먹는 내내 제가 아무 말 안하니 왜 기분이 안 좋냐고 쏘아붙이시는데, 피곤하다고 둘러댔더니 그냥 들어가서 잠이나 자라고 하시더라고요. 나름 용돈도 드리고 그랬었는데, 그리고 세상에 믿을 사람은 엄마 뿐이니 다 말하라고 해서 말했는데 배신당한 기분입니다. 어머니는 저한테 매번 매순간 매년 다양각색하게 상처를 크게 주시고 제 트라우마까지 들춰내서 숨도 못쉬게 하시는데 저는 어머니께 그러지는 못하겠어요.. 참... 저도 제가 답답합니다, 제가 한심하고.. 짜증도 나고요.... 내년이면 제 친구들은 대학 3년생인데 저는 뭐하는 건지 모르겠고요.. 객기인가 싶다가도 굽히기 싫은 마음이 올라옵니다. 아깝기도 하고요... 쓰다보니 너무 많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쓴 글은 뒤로 가기 하시면 전부 잊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부정적인 감정이 많아 기분이 안 좋으실 것 같아요. 항상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맞다, 코시국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