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지원 시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시작하며 질문을 받는 자기소개 기회에 여러분은 어떻게 자신을 소개하고 계십니까?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자기소개 가이드를 참고하며 오늘도 새롭게 자기소개 스크립트를 작성해 보고 계시지 않나요?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을지 고민되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특히 면접을 숱하게 봤지만, 아직도 면접에서 자기소개 기회에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고민입니다. 역량을 요약하는 내용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지원 동기를 어필하는 내용을 말해야 하는지, 아니면 만나서 반갑다며 편안하게 서로 궁금한 점 질문하고 정직하게 답변하자고 제안해야 하는지 헷갈립니다.
이런 생각의 근원이 무엇일지 고민해 보면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는 것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기가 막히게 매력적인 이야기를 했을 때 호감이 높아져 이후 면접에서도 계속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죠. 반대로 어떤 말을 해도 자기소개는 도입일 뿐 면접 결과 당락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솔직하게도 해보고 꾸미기도 하고 적당히 형식적으로 해보았습니다. 제 결론은 자기소개 이후 등장하는 질문이 당락에 더 큰 영향을 줬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기소개는 대충 말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고요.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자신의 개성을 분명히 드러내도 괜찮다는 입장입니다.
입사지원 시 제출하는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소개서 내용이 서류 전형 결과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높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직무에 필요한 역량과 경험은 이력서에서 충분히 소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력서 외 문서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 잘못되었습니다. 이력서 외 문서를 선택적으로 제출해도 된다는 곳에서 이력서 외 문서를 꼼꼼히 확인할는지 의문입니다.
자기소개서에는 이력서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기업과 직무를 선택한 동기, 소통과 협업 등 눈으로 보이는 증거로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 및 일을 하는 방식 등이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주 크리티컬한 사연이 아니고, 입사지원 서류에서 보이는 내용만으로 어떤 조직과 잘 맞는 사람일지 함부로 판단하기 어럽습니다. 그러니까 자기소개서는 간단 명료하게 본인 생각과 가치를 표현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론 고유의 색깔을 드러내는 후보자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분별하기 어려운 수많은 지원자 중 자신만의 스토리를 정직하게 풀어내는 사람에게 관심과 흥미가 생기는 것은 제가 특이해서 그런 것은 아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