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면접 기회를 얻게 된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비록 그곳이 내가 간절히 바라고 원하던 곳이 아니라 하더라도 감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면접 기회를 얻기 어려운 서류 전형 통과 확률입니다. 취업하고 싶은 사람은 많고 자리는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채용하긴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어렵습니다.
간신히 서류 전형을 뚫고 나서도 과제 또는 테스트 전형이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면접에서 사람을 못 만날 확률도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을 만나서 입사의 간절함을 전달하고 싶은데, 그럴 기회조차 만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지난 면접에서 아쉬운 내용이 떠오릅니다. 어떤 질문에 답변을 더 잘했더라면 합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가 생기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면접 당시로 되돌린다고 하더라도, 어려웠던 질문에 다시 제대로 답변을 하더라도 아마 결과는 바뀌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정답이 존재할 리가 있나요? 다 느낌인 것이죠. 느낌이 좋아서 계속 만나면 더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으로 선택하는 것이죠. 면접 결과를 너무 비약하는 걸까요? 물론 객관적 논증에 따른 선택도 있겠지만 8할은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으로 역량을 증명하는 기술 말고, 사람을 매료하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재미? 흥미? 친절한 태도? 다 맞는 말이죠. 결론은 친근한 모습이라고 믿습니다.
잔뜩 얼어붙어서 묻는 말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는 사람과 대단한 역량은 없어 보이는데 쌩글쌩글 웃으며 자신감 있고 또박또박 답변하는 사람 중 여러분이 면접 평가자라면 어떤 사람을 합격 통보할 것인가요? 물으나 마나
한 질문인가요?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외향적인 성향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저는 성향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노력이라고 봅니다.
내성적이라 먼저 다가서는 것이 어렵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그건 성격 문제가 아니라 상황을 대하는 태도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어느 누가 잘 맞지 않는 사람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겠습니까? 필요하니까 하는 거죠? 그런데 조직이라는 공간에선 그런 노력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까지도 마음에 품기 위한 노력과 행동 말입니다.
억지로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자가 아니라 적어도 해야 하는 일 앞에선 성향에 관계없이 친밀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친밀이 좋은 것, 나쁜 것 가리지 않고 어느 상황이나 전달할 수 있는 관계를 의미한다면, 우린 조직에서 모든 사람과 친밀해야 합니다.
(저도 잘 못하는 것을 잘 해보자고 이야기하려니 양심에 찔림이 있네요) 그래도 면접에서, 현업에서 상대방과 대화할 때에 친밀해지려는 노력을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오늘 이야기가 공감되었다면 실천해 보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