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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나 이직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당면 과제는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도전해 보고 싶은 일할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당연히 눈앞에 과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조금 더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지금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커리어라는 주제에서 취업이나 이직은 잠시 잠깐 펼쳐지는 이벤트입니다. 짧은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진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됩니다. 바로 현업입니다. 조직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무수히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조직이 근무하는 위치로 출근을 하고 퇴근 후 자신의 본거지인 집으로 돌아오는 것, 출근하면 매일 만나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업해야 하는 동료, 조직 고유의 문화, 문화가 자아내는 분위기, 월급, 일의 강도 등 모두 나열하기 어려운 것들을 취업이나 이직에 성공한 후 현업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취업이나 이직에 도전하는 순간, 현업에서 마주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염려와 걱정은 무의미합니다. 내일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취업 후 걱정은 나중에 해도 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생각 없이 덜컥 취업하는 것과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자신과 잘 맞는 곳을 찾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물론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무조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게 하기 어렵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능한 많은 상황들을 고려한 선택을 하면 좋겠습니다. 꼭 그래야만 한다고 믿습니다. 몇 달씩 고민하고 노력해서 어렵게 입사한 기업을 빠르게 포기하는 장면을 종종 목격합니다. 너무 공감합니다. 사실 저도 그런 경험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내심과 끈기를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 미리 고민하지 않았는지 저와 그런 선택을 했던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옛 어른들 말씀이 하나도 틀린 내용이 없습니다. 하루라도 빠르게 취업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 마음 정말 잘 이해합니다. 그러나 급할수록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두들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내 뜻대로 취업이 되지 않는 상황이 힘들고 지친다고 생각되나요? 그럼 오히려 마음을 내려놓고 자신이 진짜 잘할 수 있는 일과 자신과 잘 맞는 환경이 무엇인지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그럼 놓치고 있었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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