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고관대작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라의 주인이 바뀌는 동안에도 높은 관직의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일을 정말 잘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총명한 지혜와 풍부한 지식, 경험을 바탕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잘러’였던 것입니다. 그는 나라에서 Top3 위치에 드는 고위 관리 중의 실세였습니다.
여러분, 혹시 알고 계신 일잘러가 있나요? 그렇담 그 주변에 일잘러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악의 무리도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곁에도 어김없이 있었습니다.
Top3 안에 드는 나머지 두 명이 오늘 이야기 주인공인 일잘러를 시기하고 질투했습니다. 일잘러만 없어진다면, 자신들이 더 잘나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질투쟁이들은 이윽고 음모를 떠올리게 됩니다.
음모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오직 왕에게만 절을 하라는 것입니다. 종교의 자유고 나발이고 앞으로 딱 30일 동안에는 오직 왕에게만 절을 해야 한다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일견 타당해 보입니다. 한 나라의 대신이 그가 섬기는 왕에게만 절하는 모습이 당연해 보입니다. 그러나 질투쟁이들이 꾸민 음모에는 더러운 술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잘러의 유일한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신실한 그의 믿음이었던 것입니다.
(와.. 약점이 없어서 신실한 믿음이 유일한 공격포인트라니.. 비인간적인 일잘러입니다) 그는 자신에게 능력을 주신 분을 믿었습니다. 그 믿음의 표현으로 하루 3번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방에서 활짝 창문을 열고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질투쟁이들은 일잘러가 자신이 믿는 이에게 무릎 꿇고 절하는 모습을 봤던 것입니다. 아마 오직 왕에게만 절해야 하는 기간을 두어도 일잘러는 자신이 믿는 분에게도 절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과연 일잘러가 어떻게 했을까요? 한 나라의 Top3 안에 드는 권세자가 오직 왕에게만 절하라는 법령을 듣고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오늘 주인공인 일잘러는 평소처럼 자신이 믿는 분에게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그것도 자기 방 안에서 창문을 활짝 열고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왕이 아닌 다른 곳에 절을 하면 분명히 죽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딱 30일 동안이라고 했으니 법령에서 명한 기간만 지키면 살 수 있고 관직 자리도 지킬 수 있습니다. 아니면 자기 방 창문만 꽁꽁 잠그고 기도할 수도 있었는데요. 일잘러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능력이 어디서 오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의 능력은 관리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능력을 준 분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의 능력뿐만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도 자신의 능력에 있지 않다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기도를 거부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당장 사자굴에 들어가도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며 사는 인생이 더 볼품없다는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부도덕한 일을 저지르면 돈과 명예를 주겠다고 속삭인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는 과거 도덕심은 무시하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 충성스럽게 일을 했었습니다. 양심을 지키는 것보다 먹고사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과거처럼 구차하게 살지 않으려고 합니다. 비록 오늘 먹을 것이 없더라도 옳다고 믿는 가치를 선택하며 살겠습니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창문을 활짝 열고 신뢰하는 것을 따르며 일을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