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요즘 돈을 어디에 많이 사용하십니까? 저는 주로 아들과 딸에게 과자를 사주거나 제가 마실 커피를 주문하는데 자주 사용합니다. 3개월에 한 번씩 서점에 가서 책을 3권 정도 사거나 어쩌다 한번 친구를 만나서 밥값을 내는데 돈을 씁니다.
구독료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연간 구독으로 한방에 결제해서 못 느끼고 있지만, 사실 지금도 구독한 어떤 도구를 사용할 때마다 주머니에서 제 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만료된 수영장 연간 회원권은 최근 돈이 없어서 다시 결제를 못하고 다친 손가락 핑계로 수영복을 외면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크리스천으로 살면서 매월 십일조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입 형편이 괜찮으면 감사 헌금이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선교 헌금을 합니다. 어렵게 번 돈을 남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어진 돈은 모두 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덜 주어진 사람과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아깝다고 생각은 들지만, 이성을 압도하는 미션을 수행합니다.
돈이 많으면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누기도 더 쉬울 것 같지만, 주위에 돈 많은 사람들을 보면 꼭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원래 많이 가질수록 더 갖고 싶은 욕심이 생기나 봅니다. 그래서 보면 별로 가진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잘 나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콩 한 쪽도 나누어 먹는 논리를 가진 선한 분들입니다. 배우고 따라야 할 줄 알지만 실천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요즘 주식하는 분들 참 많죠? 일을 해서 번 돈을 가만히 지키고 있는 것보다 뭐라도 굴려서 돈이 번식하도록 투자라는 개념으로 주식을 하나 봅니다. 철저히 제3자로 관찰자 시점을 갖고 있는 이유는 저는 주식을 하지 않고, 관심도 없기 때문입니다. 결코 자랑은 아닙니다. 경제 활동에 무관심하다는 것이 스스로 긍정적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식을 공부할 자신도, 잘해서 돈을 번식시킬 능력도 없다고 봅니다.
돈이 많아서 특별히 사고 싶은 것도 없고, 돈이 많으면 지금보다 더 행복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아, 서울에 더 큰 집은 가지고 싶습니다 ㅋㅋ 없어도 그만..) 그런데 왠지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고 그런 게 돈인가 봅니다. 가족들에게 더 좋은 것도 해줄 수 있고, 친구들에게 플렉스 하며 밥이나 음료를 쏠 수도 있고요.
나이가 들며 느끼는 것은 돈을 버는 것보다 잘 사용해야겠다는 마음입니다. 돈을 버는 것은 어려운데 쓰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까? 이왕 쓰는 것, 꼭 필요한 곳에 흘려보내야 돌고 돌아 계속 좋은 의미로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과자를 하나 사 먹더라도, 자녀에게 용돈을 주더라도, 여행을 가서 기념품을 사더라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더라도 의미를 잘 새기며 돈을 사용해야겠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돈 씀씀이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요즘 돈을 어디에 많이 지출하나요? 질문에 답을 찾아보고 돈의 소중함과 소비의 신중함을 깨닫게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