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시즌입니다. 이 시즌 취업에 성공하려는 분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도전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빠르게 취업하고 싶은 마음, 가능한 높이 올라가고 싶은 욕심은 너무 잘 이해합니다. 세상에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생각해 보면, 누구나 빠르게 높이 도전하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그곳은 언제나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어쩌면 작금의 취업난이 소수의 사람만 지나갈 수 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서 그런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조금만 알아보면 정말 괜찮은 알짜 기업도 많은데 말이죠. 좁은 시야로 욕심을 부리면서 어렵다고 탄식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커리어는 시작하고 이어질 때 의미가 깊어지는 활동입니다. 준비를 열심히 한다고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시작할 때 기회가 확장되고 연결됩니다.
위와 같은 의미에서 다양한 유형의 기업으로 입사 지원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대하는 수준이 아니더라도 일단은 입사 지원해 보는 것입니다. 서류 전형 결과에 따라서 면접도 보고 해야 자존감도 올라가고 면접 스킬도 향상됩니다. 설령 최종 합격 후 입사를 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최종 관문까지 뚫어본 경험이 있어야 자신감을 갖고 계속 도전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작은 기업도 훌륭한 인프라를 갖춘 곳이 많습니다. 근무 환경, 동료, 문화, 복지 등 대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조건들이죠. 물론 초대형 기업은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높은 수준의 인프라를 제공하지만, 반드시 그곳이 천국일 것이라는 100% 보장은 없습니다.
이 땅에 천국은 없습니다. 오직 나와 잘 맞는 곳이 있을 뿐이죠. 하지만 잘 맞는지도 결국 지원해서 만나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규모가 작아도 잘 맞는 곳은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습니다. 경력 동안 근무해 본 10개 기업 중 가장 행복했던 곳은 구성원 수 기준 40명이었던 조직입니다.
경력은 계단을 오르는 일과 같습니다. 처음 낮은 곳에서 시작한다고 이후에도 계속 낮은 자리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계단을 오르려는 노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높이 오를 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높은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다면 좋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것이 어렵다면 타협으로 포기가 아니라 단계를 고려한 계획적인 도전이면 좋겠습니다.
커리어를 시작하지 못하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신감은 하락하고 우울해집니다. 그리고 경력 공백이 늘어나면 합격 가능성도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지금, 바로 오늘 자신 있게 도전하고 빠르게 기회를 만들어 봅시다. 높이 오르려고 노력하는 사람보다 빠르게 시작하는 사람이 승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