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면접의 A to Z
상반기를 앞두고,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자기소개도 열심히 외우고, 질문도 잔뜩 뽑았는데
막상 면접장에 들어서면 말이 꼬이고,
잘 대답한 것 같은데도 면접관의 표정이 탐탁치 않습니다.
노력의 양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했기 때문에 길을 우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채용은 ‘같이 일할 동료’를 뽑는 자리입니다
실력이 좋아도 함께 있으면 자존감이 깎이는 사람은 뽑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사람은 좋은데 일에 도움이 안 된다면, 함께하기 어렵겠죠.
면접관이 원하는 건 결국 하나입니다.
‘이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다’는 확신.
그 확신은 내가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는 상대방에게 전달되기 어렵습니다.
과일가게 사장님도, 지금 손에 든 과일이 맛있다고 확신을 가지고 말하잖아요.
내 경력의 강점을 내가 확신하지 못하면, 말투/표정/호흡에서 흔들림이 먼저 드러납니다.
먼저 여러분 스스로가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확신은 응당 준비에서 옵니다.
2. 면접은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대화입니다
50분 동안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질문을 받는 자리가 아니에요.
내가 무언가를 이야기하면 상대방은 궁금한 것을 질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범 답안으론 상대방을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듣기엔 좋지요. 하지만 “진짜 의도는 뭐지?”라는 의심이 먼저 생기기 쉽거든요.
그러면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메시지를 내 경력이라고 해볼게요.
사실 면접장에 있는 지원자들의 메시지(경력)는 대동소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확신으로, 어떤 목소리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은 전혀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여유와 눈 맞춤입니다.
미소는 여유이고, 눈 맞춤은 신뢰와 각인입니다.
바로 면접관이 ‘사람(지원자)’을 기억하는 순간입니다.
3. 면접 질문의 뼈대는 두 가지입니다
실력과 명분.
실력은 이 직무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이고,
명분은 왜 이직하는지, 왜 이 회사인지입니다.
회사의 가장 큰 관심사도 결국 두 가지예요.
- 왜 지원하셨어요?
- 우리에게 무엇을 주실 수 있으세요?
이 답변이 명확하지 않다면, 함께할 동료로서 확신을 주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컨설팅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이직 사유와 지원 동기에 씁니다.
좋은 이직은 이직 사유가 지원 동기로 상쇄되는 이직입니다.
이런 갈증이 있어 이직을 했고,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곳에 지원했다.
이 뼈대 하나만 잡으시면 정말 많은 질문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 각 회사마다 어떤 명분으로 옮겼는지,
- 그때마다 어떤 선택을 했는지,
- 지금 왜 이 회사에 지원하는지,
- 다른 회사도 지원 중이라면 어떤 기준에서인지,
- 5년 후, 10년 후의 계획은 무엇인지.
하나의 뼈대를 명확히 세우세요.
명분에 관한 모든 질문에 일관성 있게 대응하실 수 있습니다.
p.s. 그 외에 면접 시 마인드셋과 자기소개 등 더 많은 이야기들을 EO에서 다뤘습니다. 본문에 면접가이드북 링크가 있습니다. 링크드인에서는 이미 수백분이 받아가셨지만, 받지 못하셨다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s://eopla.net/magazines/4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