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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으로 살며 막연히 프리랜서를 부러워했습니다. 월요일도 출근하지 않고, 매일 같은 시간 동안 근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부러웠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회사 대표도 부러웠습니다. 눈치 볼 필요 없이 근무하고 싶으면 일을 하고, 아니면 쉬어도 되는 자유가 부러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프리랜서나 회사 대표 모두 자유가 주어진 만큼 책임도 강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직장인보다 더 많이 일을 하고, 직장인보다 더 많이 스트레스받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개인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아마도 직장인보다 덜 힘들진 않을 것입니다. 저 역시 프리랜서, 개인 사업자를 꿈꾸었고, 지금은 그 비슷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먼저 정규직이라는 무게를 버렸습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 근무해야 하고 회사가 원하는 일 중심으로 살아야 하는 구조가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전보다 조금 더 자유가 주어진 만큼 막연한 불안함도 생겼습니다. 정규직보다 줄어든 급여, 계약으로 정해진 기간 동안 근무하고 이후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정함이 주어진 자유를 압도할 만큼 무겁게 느껴집니다. 더 다양한 역할로 이전보다 더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막연함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익원을 뚫는다면 좋으련만, 안정적이란 일정한 수준으로 루틴 하게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니, 생각해 보면 직장인과 별 다름에 없습니다. 결국 원하는 만큼 시간에서 자유로우러면 자동화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거나 효율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먹고사는 생계 수준의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이왕이면 조금은 편리한 스케줄로 일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더해져서 사실상 프리랜서나 개인 사업자는 직장인과 다른 종류의 스트레스를 안고 있습니다. 아직 직장 소속으로 100% 프리랜서 또는 개인 사업자가 아니면서, 현재 그런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을 100% 이해하는 척해서 죄송합니다. 다만, 직장인에서 프리랜서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고,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는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요즘, 이전과 다른 마음가짐이 아직은 적응이 쉽지 않아서 넋두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욕심만 버리면 얼마든지 현재에 만족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녀에게 더 잘해주고 싶고, 노후도 대비하고 싶은 마음이 욕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조금 더 가지면 여유가 생길 것 같다는 마음이 만족을 느끼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그 누구도 당신 잘 못 살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불행한 것 아니냐고 채찍질하는 듯합니다. 결국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 고용 형태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이든 프리랜서이든 스케줄의 편리함도 소속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자유함은 스스로 현재를 만족하며 사는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만약 불행하다고 조금 더 나아지면 좋겠다고 여긴다면, 무엇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나요? 정말 그것이 주어지면 만족하고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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