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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보았습니다. 아내가 요즘 인기라며 마침 설 연휴가 시작되어 처갓집에 내려온 김에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자녀가 어리면 부부끼리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는 일이 낯설어집니다.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부부를 위한 영화 관람 서비스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영화는 단종의 유배 생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청년 단종 역할을 한 배우는 박지훈이라는 분인데 너무 아름답게 잘 생겨서 정말 왕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니까, 제가 영화 리뷰를 메인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니까 영화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극 중 대사 한 마디가 마음에 꽂혔습니다. ‘공평한 기회가 있는 세상‘ 부나 지위에 관계없이 누구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메시지입니다. 과거 조선시대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부가 더 큰 부를 낳고, 지위를 활용하여 상대적으로 쉽게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주 직접적으로 손해를 보거나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잘 사는 사람, 잘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괜히 배 아프고 부럽습니다. 모든 잘나가는 사람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재벌 2세와 같은 사람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어떤 기회를 쉽게 얻는 것 같아 배앓이 꼬입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했는데, 지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그들처럼 그런 기회나 자리에 얻으려면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하는데, 그게 말이 쉽지 녹록지가 않습니다. 많은 교육 회사들이 비전으로 공평한 기회를 이야기합니다. 우수한 교육은 돈이나 배경에 관계없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반은 맞고 반은 동의하지 못합니다. 비록 부러워서 배가 아플지언정, 부나 지위로 인해 기회를 더 쉽게 얻는 것이 범죄는 아니죠. 엄연히 합법적인 투자로 얻는 것이니 돈 없고 백 없는 아쉬울 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공평한 기회란 배우고 싶은 의지가 있어서 노력하는 자에게 주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주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만 제공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기만 한다면 헛되이 사용되지 못하고 허비되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무분별한 평등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욕심이 있어서 더 잘 살고 싶은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맞다고 믿습니다. 욕심이 있는 사람이 돈이 없거나 환경이 어려워서 기회를 얻을 수 없는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욕심도 없는데, 그냥 공평하게 기회를 주고 잘해보라고 부추기는 것이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가진 자들끼리 독식하려고 권력을 이용하여 음흉한 짓을 하는 것이 범죄입니다. 권력과 성공에 눈이 멀어 부정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행하는 일은 과거로 대를 끊고 사라져야 할 문화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와 같은 영화 내용이 요즘에도 공감을 얻는 것을 보면 여전히 우리 사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나 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더 나은 기회를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공평한 물리적 지원이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하고 싶은데 무언가 부족해서 이루지 못했다고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노력할 마음 없이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뒤에서 험담하는 문화도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누가 압니까? 그들도 삶 가운데 치열하게ㅜ노력하고 있을 수 있죠. 열린 마음으로 차별 없이 사고하는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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