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I는 6일, 자회사 광고 대행 사업에서 부적절한 거래가 의심되는 문제로 인해, 2026년 3월기까지 연결 영업이익 중 330억 엔이 허위 거래로 외부 유출되었다고 발표했다. KDDI는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실적 영향액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5년 4~12월기의 결산 발표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26년 3월 말까지 연기된다.
허위 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곳은 자회사인 인터넷 연결 사업을 운영하는 빅글로브(Biglobe)와 그 자회사인 지플랜(G-Plan)이다. 두 회사는 모두 인터넷 광고 대행 사업을 운영하며, 각각 광고 공간을 중개하는 비즈니스로 수익을 얻고 있다. 지플랜에서 빅글로브로 위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발각된 거래의 한 예로는 광고 대행사 "A사"가 허위 광고 건을 지플랜에 위탁하고, 지플랜이 빅글로브에 재위탁한 후, 빅글로브가 다른 광고 대행사 "B사"에 재재위탁한 뒤, B사에서 A사로 거래가 환류된 사례가 있다. KDDI는 A사와 B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두 회사에 유출된 금액이 330억 엔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플랜 직원 2명의 관여가 확인되었으며, 두 사람 모두 빅글로브에 파견된 상태였다. KDDI는 이번 사건이 26년 3월기까지 매출액에서 약 2460억 엔, 영업이익에서 약 500억 엔이 과대 계상되었으며, 이를 취소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25년 4~12월기만 해도 매출액에 680억 엔, 영업이익에 250억 엔 정도의 영향이 있다고 한다. 외부 유출분에 대해서는 회수에 힘쓸 계획이다.
KDDI는 외부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1월 중순에 설치했으며, 조사 보고서를 3월 말에 받을 전망이다. 마츠다 히로지(松田浩路) 사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관계자에게 큰 피해를 끼쳐 사과드린다. 경영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그룹의 거버넌스(기업 통치) 재검토 및 재발 방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