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마다 출근 리듬이 다른데,
왜 우리는 아직도 하나의 오피스를 만들고 있을까
요즘 기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출근 방식은 이미 하나로 정리되지 않았다는 걸 분명히 느낀다.
어떤 팀은 주 5일 출근을 하고,
어떤 팀은 협업이 필요한 날에만 모이며,
어떤 팀은 오피스가 거의 필요하지 않은 구조로 일한다.
조직마다 일의 리듬은 이미 달라졌다.
그런데 공간을 설계할 때만큼은
여전히 “전 직원 기준”이라는 전제가 먼저 등장한다.
모두를 위한 좌석 수,
모두를 위한 회의실,
모두를 위한 동선.
이 순간부터 공간은
누군가에게는 항상 붐비고,
누군가에게는 항상 비어 있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현장에서 자주 듣는 말은 이렇다.
“공간은 충분한데, 쓸 수 있는 곳은 없다.”
이건 오피스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조직의 리듬을 담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앞으로의 오피스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하나의 공간이 아니라,
각자의 리듬이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구분되고 여백이 있는 구조에 가까워질 것이다.
출근을 얼마나 할 것인가보다
이제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 조직은
몇 개의 리듬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공간은 문화를 만들기 전에
먼저 리듬을 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