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돕는 코칭을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전 경험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가능한가요?“라고 묻는 것입니다. 그럼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다만, 경험을 구조적으로 잘 설명한다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이 미미해 보인다고 느끼기에 자신감이 부족하여 객관적인 의견을 받아보고 싶은 것입니다. 이전 경험이 인지도 높은 곳에서 대단한 성과를 만든 내용이라면 애초에 이런 고민으로 질문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솔직히 누가 봐도 평범해 보이는 경험이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시키는 일 했다는 내용이 그렇습니다.
그럼 어떤 경험이 쓸만한가 생각해보면, 의미 부여가 명확하게 전달되는 메시지가 강력한 것 같습니다. 똑같은 일을 했는데도 어떤 분의 설명은 이해와 공감을 얻고, 다른 어떤 분의 설명은 이해가 되지 않아 그냥 흘려 보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최신성과 유사도가 높은 내용이 어필하기 좋습니다. 이건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입니다. 다만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모두가 그런 완벽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연관성이 있는 내용을 잘 다듬어서 전달해야 합니다. 같은 내용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전달됩니다.
거짓말을 하자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가진 경험을 필요에 따라서 재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원한 기업에서 더 호기심을 가질 만한 내용으로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스토리텔링, 카피라이팅 기술이라고 믿습니다. 채용 여정에도 매력적인 글쓰기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합격 확률이 낮은 회사에 무작정 지원서를 넣느라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보다 우리가 가진 역량과 경험을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학습하는 데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스토리텔링이나 카피라이팅 기술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을 한 권 이상 읽어보세요. 장담컨대 이전보다 지원 서류를 작성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될 것입니다. 마치 어딘가에 정답이 있을 거라고 신기루를 쫓지 마시고, 땀을 흘려 땅을 파서 스스로 우물을 개척하는 것입니다. 누가 잘 만들어놓은 것을 보고 따라 하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 방법을 깨우쳐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보세요. 저는 이것이 진정으로 차별화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회사에서 경험을 해봐야 꼭 대단한 소재가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진 경험을 의미 있게 전달할 때, 비로소 차별화된 내용으로 어필될 수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좋아지지는 않을 겁니다. 내공이란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이니까요. 훈련은 못 하겠고 빨리 원하는 결과만 얻고 싶다면, 그건 인내심이 부족한 탓입니다. 인내를 갖고 연마하면 강력한 무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날카롭고 효과적인 무기를 갖기까지 부단히 노력하는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