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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오갔는데, 왜 일은 안 굴러갈까? 요즘 오피스에서 더 자주 마주치는 질문입니다. 회의는 늘어났고, 공유되는 정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실행은 늦어지고, 판단은 자주 엇갈립니다. 최근 읽은 오피스 인사이트 리포트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이 있습니다. “오늘날 오피스의 문제는 정보 부족이 아니라, 같은 말을 듣고도 맥락과 판단이 어긋나는 데서 생긴다.” 조직을 둘러싼 환경은 동시에 여러 방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인구 구조, 시장 환경, 기술과 AI의 확산까지. 문제는 더 이상 하나의 기준이나 ‘정답’으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많은 기업이 ‘소통이 잘 되는 공간’을 원한다는 이유로 사람을 한자리에 모으는 방식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소통이 아니라, 더 작고 깊은 소통일지도 모릅니다. 같은 말을 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같은 맥락을 공유하고 있는지. 빠르게 정렬하는 회의가 아니라, 판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는 대화. 공간은 그 차이를 증폭시키는 장치입니다. 열린 공간이 항상 정답이 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요즘 오피스를 고민할수록, 공간은 ‘소통을 늘리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케미스트리가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여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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