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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역할을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언제일까요? 오늘 만난 멘티는 30대 후반에 다시 취업에 도전하고 있었습니다. 나이에 비해 해당 분야 경력이 부족해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원하는 직무로의 취업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순순히 포기해야 할까요? 취업 가능성이 높은 다른 역할로 타협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일자리가 오직 생계 수단이라면 어떤 일이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역할을 선택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 싶다면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 도전해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생계와 자아실현은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어느 한쪽에 무게를 둔다면 무엇이 더 옳고 좋은지 쉽게 답하기 어렵습니다.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열심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물리적인 나이 때문에 새로운 기회를 얻기 어렵다는 현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채용하는 회사 입장도 이해됩니다.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을 뽑고 싶은 마음은 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불합격 이유가 오직 나이 때문이라면 너무 억울할 것 같습니다. 마우스 휠을 돌릴 기운조차 없을 만큼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데 단지 기존 구성원보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한다면 참으로 아쉬울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도 초고령화 사회입니다. 어느 순간 ‘많은 나이’의 기준이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채용 관점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기업이 스스로 관점을 바꾸기 어렵다면 정부가 일자리 관련 대책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일할 능력과 에너지가 있는 사람들이 나이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희박하더라도 가능성이 1%라도 있다면 그것은 노력해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무모하리만큼 과감하게 도전했던 제 커리어가 그 증거입니다. 저는 대단한 자격이나 능력이 없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이런 제가 직무 전환을 여러 번 했고 산업도 넘나들었습니다. 무모했다고 표현한 것처럼 가진 것이 없었지만 도전했고 원하던 바를 얻어냈습니다. 다만 무모한 도전을 무작정 시도하라고 부추기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 여정 중에는 때로 침묵해야 하는 시기도 있고 때를 기다려야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지금이 침묵하며 기다려야 할 때인지 적극적으로 외치며 달려들어야 하는 때인지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면 이런 판단을 현명하게 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주변 어른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해야 합니다. 경험과 지혜가 있는 어른의 조언을 통해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 가능성을 점쳐 달라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스스로 떠올릴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경험이 쌓이고 모이면 어느 지점에서 만나게 된다고 믿습니다. 이런 관점에서는 사실 지금 어떤 선택을 해도 괜찮습니다. 포기하게 되는 기회를 너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장 손에 잡지 못해도 마음에서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꽉 붙잡을 기회가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두 귀와 눈을 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금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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