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인공지능(AI)에 대한 화제가 끊이지 않았던 해였습니다. 진화하는 AI는 디지털 세계를 넘어 현실 공간에서도 활약을 시작했습니다. AI가 두뇌가 되고 로봇이나 기계를 '몸'으로 사용하는 조합은 '피지컬 AI'로 불리며, 투자 테마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파낙(Fanuc)과 야스카와 전기(Yaskawa Electric)는 각각 자사의 로봇에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미국의 엔비디아(Nvidia) 등과 협력하여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공장 등에서 로봇과 함께 작업하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피지컬 AI의 본명으로 기대되는 것은 휴머노이드(사람형 로봇)입니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는 차원이 다른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2050년에 10억 대 이상의 사람형 로봇이 사용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개발과 판매에서 앞서가는 중국 기업이 일본에 진출하는 한편, 일본 기업의 연합도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존재합니다. 협동 로봇을 오래 다뤄온 미국 테라다인 로보틱스(Teradyne Robotics)의 장 피에르 하사웃(Jean-Pierre Hasaut) 사장은 현재 사람형 로봇 개발 경쟁에 대해 "안전성이 가장 중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합니다. 본격적인 보급을 위해서는 로봇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과 규제 정비가 필수적입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개발 경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2025년 12월에는 일본 정부가 AI 개발 및 이용에 관한 기본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피지컬 AI에 대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는 "일본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쌓아온 강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