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후쿠자와 유키치가 초상으로 사용된 1만 엔 지폐 등 구 지폐의 발행을 사실상 종료한 것으로 10일 확인되었다. 지난해 7월 새로운 지폐를 발행한 후에도 구 지폐만 사용할 수 있는 자판기와 티켓 판매기 등을 위해 발행을 계속해왔으나, 대응이 진전된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유통되는 지폐의 약 40%에 불과한 신 지폐의 보급 가속이 예상된다. 일본은행은 민간 금융 기관에 지폐를 전달하여 유통시키고 있다. 구 지폐의 제조는 이미 종료되었으며, 일본은행은 올해 9월 말에 1만 엔, 5천 엔, 천 엔의 3종류 구 지폐의 공급을 중단했다. 다만, 재난 시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여 발행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ATM이나 교통기관의 티켓 판매기 등은 신 지폐에 대한 대응이 거의 완료되었으며, 자판기가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일본자동판매시스템기계공업회에 따르면, 전국에 약 220만 대의 음료 자판기 중 신 지폐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9월 말 기준으로 약 60~70%까지 증가했다. 게이오대를 설립한 후쿠자와 유키치는 1984년부터 지폐에 등장했다. 그는 쇼토쿠 태자로부터 교체되었으며, 2004년에 일부 디자인이 변경된 후에도 1만 엔 지폐의 얼굴로 사랑받아 왔다. 5천 엔 지폐는 여성 작가 히구치 이치요, 천 엔 지폐는 의학자 노구치 히데요가 사용되었으나, 앞으로 이들을 볼 기회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 지폐의 초상은 1만 엔 지폐에 "일본의 자본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실업가 시부사와 에이이치, 5천 엔 지폐는 여성 교육의 선구자인 쓰다 우메코, 천 엔 지폐는 근대 의학의 기초를 다진 기타사토 시바사부로가 각각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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