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헬리컬퓨전(Helical Fusion)은 8일, 일본 최초로 핵융합 발전을 통한 전력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30년대부터 아이치(愛知)에 기반을 둔 아오키 슈퍼(Aoki Super)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타카이치 사나에(Takaichi Sanae) 정권이 핵융합 연구를 '국가 전략 기술'로 지정하여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나고야(名古屋)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헬리컬퓨전의 최고경영자(CEO)인 타구치 코우야(Taguchi Kouya)는 "핵융합은 상용화 가능 단계에 있으며, 가능한 빨리 전력 계약을 체결하고 싶었다. 구체적인 전력 사용 의향을 받은 것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다만, 원자로 건설 위치 및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오키 슈퍼의 카와노 마사유키(Kawano Masayuki) 전무는 "기후 변화 문제 해결책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오키 슈퍼는 7월에 헬리컬퓨전에 출자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2023년 헬리온 에너지(Helion Energy)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2028년부터의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2025년에는 미국 스타트업 코먼웰스 퓨전 시스템즈(Commonwealth Fusion Systems, CFS)가 구글(Google)과의 전력 매매 계약을 완료했다. 헬리컬퓨전은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일본의 자연과학 연구기관과 핵융합 과학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독립하여 설립했다. 2030년대 중반의 상용 발전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 내에서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헬리컬형(헤리오트론형)'이라는 일본발 기술의 핵융합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헬리컬퓨전은 2030년 전후로 발전을 동반하지 않는 실험로의 가동을 예정하고 있다. 약 400억 엔의 투자가 필요하며, 현재까지의 총 모금액은 약 60억 엔으로 자금 조달이 과제다. 타구치 CEO는 "이번 발표로 다른 사업이나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핵융합 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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