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글루타티온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WAKU(와쿠, 岡山市)은 도쿄농업대학과 함께 우크라이나 농지 재생을 목표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이 연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오염된 토지를 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루타티온은 아미노산의 화합물로, 식물의 광합성 활성화와 스트레스 내성을 향상시키며, 중금속의 흡수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우크라이나의 농지는 포격과 군용 차량으로 인해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공동 연구에서는 글루타티온을 사용했을 때 식물체 내에서의 카드뮴과 아연 등의 중금속 이동을 분석하며, 식물의 해독 및 방어 메커니즘을 조사한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의 토양에 적합한 식물종과 글루타티온 사용의 최적 조건을 제안할 예정이다.
2026년 이후에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식물 재배 시험도 계획하고 있다. 도쿄농업대의 기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WAKU가 현지 연구기관 및 행정과 협력하여 글루타티온을 활용한 농지 재생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WAKU의 히메노 료스케 최고경영자(CEO)는 "농업 대국인 우크라이나에서 중금속 오염으로 고통받는 작물이 많다. 이 기술이 문제 해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주변국으로의 기술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