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기현 토미야시(富谷市)는 21일, 센다이시 지하철 이즈미추오역과 토미야시 아카시다이를 연결하는 통근·통학용 로프웨이 구상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도 4호선과 고압 송전선을 가로지르는 구조이지만, 두 가지 경로로 건설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토지 취득을 제외한 사업비는 약 100억에서 150억 엔으로 추산했다. 토미야시는 2033년 이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형 로프웨이 "Zippar(ジッパー)"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Zip Infrastructure(지프 인프라스트럭처,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가 조사를 실시했다. 현도 22호선을 따라 직선으로 연결하는 안은 3.45km를 편도 8분에 운행하며, 사업비는 100억 엔으로 추산된다. 쇼겐다이이치 단지를 경유하는 안은 4.05km로 편도 10분이 걸리며, 사업비는 147억 엔으로 예상된다. 두 노선 모두 한 방향으로 1시간당 최대 1872명을 수송할 수 있다. 중간역은 1~2개 설치를 상정하고 있다.
연간 사업 수지는 운임 수입에서 사업 운영비와 감가상각비를 제외하고도 4000만에서 2억 엔의 흑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되었다. 운임은 이즈미추오역에서 토미야시 아카시다이 서쪽까지의 버스 요금과 동일한 280엔으로, 하루 승하차 인원은 1만 760명으로 산출되었다.
지퍼는 전기차(EV) 트럭의 모터를 동력원으로 하여 철 로프 위를 자주하는 구조다. 상부에 모터와 바퀴를 실어 하부에 곤돌라를 매달며, 정원은 12명, 최고 시속은 36km이다.
토미야시는 센다이시 북부에 위치하며, 아이를 키우는 세대에게 인기 있는 베드타운이다. 센다이와의 대중교통 연결이 오랜 과제였으며, 이에 따라 센다이시 지하철의 연장이나 버스 전용 지하도를 정비하는 BRT(버스 고속 수송 시스템)를 검토한 적도 있다.
지프사는 당초 1km당 정비비를 15억 엔으로 계산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9억에서 36억 엔이 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이나 BRT보다 비용이 낮기 때문에, 토미야시는 로프웨이를 중심으로 교통망 구축을 진행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와코 히로토시(若生裕俊) 토미야 시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국토교통성이 사업을 인가하면 "앞으로의 대중교통을 맡을 수 있는 수단은 로프웨이 외에 없다.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