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종을 바꾸는 일에는 뼈를 깎는 노력과 고통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직무 전환은 그만큼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직무 전환을 선택했다면, 그것은 용기 있고 과감한 도전입니다.
외부 요인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직업이 바뀌는 것과 스스로의 의지로 직무를 바꾸려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외부의 힘은 나를 다른 일로 강제로 끌고 가지만, 본인의 의지로 변화에 도전하는 일은 강력한 벽을 뚫어야 하는 고된 여정입니다.
하고 싶어도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는 것이 직무 전환입니다. 이전에 하던 일을 왜 바꾸려 하는지, 바꿔서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야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당연히 한 우물을 파온 사람들과의 경쟁도 이겨내야 합니다. 첩첩산중, 이중고를 넘어 삼중고 를 버텨야 마침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이 진짜 어려운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 때문입니다. 이 일을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미래는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에 불안하고 걱정됩니다. 그래서 조금 도전해보다가 잘 안 되면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욕이 앞설수록 실망도 큽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됩니다. 이것이 삶에서 깨달은 진실입니다. 제 경험과 주변 사람들을 보면 그랬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면 언젠가 됩니다. 막상 되고 나서 별것 아니었다고 실망하는 모습도 봤지만, 그건 참고 견뎌온 사람만이 내뱉을 수 있는 한숨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 일이 무엇이든 정성과 노력만 있다면 가능합니다. 어렵다고, 불가능하다고 조롱하는 사람이 있나요? 절대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그런 조롱은 어려운 일을 끝까지 시도해보지 못한 사람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비난입니다.
잘 안 되는 일에 도전할 때 시간과 돈이 가장 무섭게 느껴집니다. 삶은 현실이니까요. 생활비, 가정을 돌봐야 하는 무거운 어깨가 힘겹습니다. 그래도 무조건 전진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앞뒤 좌우를 잘 살펴야죠. 지금의 도전이 나 혼자만 힘든 건지,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냉정히 따져봐야 합니다.
이전 경험을 버리지 말고 잘 활용해보길 권합니다. 과거를 지우고 새로 출발하는 게 아니라, 이전에 했던 일과 그 과정에서 배운 기술과 역량을 새로운 일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어떤 경험이든 앞으로 할 일에 도움이 됩니다.
운이 좋아 직무 전환이 단번에 될 수도 있지만, 아마도 제법 긴 시간과 많은 도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 여정에서 실패하며 배운다면 그 시간과 경험 또한 값진 열매입니다.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과정을 즐기세요. 어려움을 어떻게 돌파할지 매진하다 보면 간절히 원하던 꿈에 가까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