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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을 정독했습니다. 책 내용을 감히 한 줄로 요약하면, 전쟁은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만 해야 한다는 것, 직접 군사를 일으켜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 그리고 적을 이기려면 자신과 적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알아야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 가르침을 삶에 적용해보면, 먼저 전쟁을 불사하는 도전은 불가피한 경우에만 시도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평안한 가운데 무료함을 느껴 신선함을 만끽하고 싶어서 무모한 도전을 감행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합니다. 평온함은 그것이 주는 유익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다툼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확실히 그래야 하는 명백한 이유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얻어낼 것이 있거나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것이 있을 때만 싸움을 걸어야 합니다. 그냥 기분이 나빠서 싸우고 싶을 땐 철저히 참아야 합니다.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방법은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요구합니다. 내가 적극적으로 얻어내겠다는 각오로 덤빈다고 무조건 쟁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으로 무르익을 때를 기다려 취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저는 타이밍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내가 하고 싶을 때가 아닌 상황이 만들어진 순간을 적합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를 기다리는 자가 많이 힘들지 않고 승리한다고 믿습니다. 화가 나도 참을 줄 알아야 합니다. 분노를 다스릴 수 있어야 진정한 어른입니다. 감정을 함부로 표출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자신을 고립시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겨도 그 이유와 원인을 가만히 생각해봅시다. 세상은 내가 주인이 아니라 세상이 주인이고 우리가 조연입니다. 조연으로서 다른 조연들과 어울려 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생각해보면 화가 나는 일은 내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지 명백히 잘못된 것은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지피지기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어떤 시도를 할 때 너무 모르고 도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충 이럴 것이라고 짐작하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판단합니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귀찮고 불편해서 호기심을 중단합니다. '일단 해보고 아님 말지 뭐'라는 도전 정신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승산의 측면으로 분석해보면 결코 높지 않은 확률로 이기는 싸움이 될 것입니다. 지는 싸움을 자주 하다 보면 패배감에 사로잡혀 의욕이 떨어집니다. 다 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비교적 약점을 잘 알고 감추려 하는데, 정작 강점은 잘 모르고 드러내는 것에도 약합니다. 강한 무기로 공격해야 상대방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전쟁에서 공격할 기회는 자주 찾아오지 않습니다. 찰나의 순간을 노려 강력한 한 방을 날릴 수 있어야 승산이 높습니다. 손자병법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확률 높은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우리 삶은 거의 전쟁터와도 같기에 모든 내용을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 나눈 내용 외에도 삶의 지혜가 되는 부분이 많이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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