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ctel Wireless Solutions(이하 Quectel)은 "CEATEC 2025"(2025년 10월 14~17일, 마쿠하리 멧세)에서 센티미터 단위로 측위할 수 있는 GNSS 모듈 "LG290P" 등을 전시했다. Quectel은 고정밀 측위와 저비용의 RTK(Real Time Kinematic)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LG290P는 L1/L2/L5/E6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멀티밴드 GNSS 모듈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이 모듈과 안테나를 탑재한 기판 "QLM290P"도 선보였다. 이 기판을 장비에 탑재하면 1cm 이하의 고정밀 측위를 구현할 수 있다. 주로 스마트 농업을 타겟으로 한다. "트랙터를 사용한 씨앗 뿌리기 등은 씨앗을 뿌리는 위치가 겹치지 않도록 매우 높은 정밀도의 측위가 필요하다. 측위용 하드웨어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가장 어려운 안테나 설계를 포함한 QLM290P 같은 기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Quectel은 설명한다.
Quectel이 목표로 하는 것은 "RTK의 민주화"이다. RTK는 GNSS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고정밀 측위를 하는 기술이다. 센티미터급 고정밀 실시간 측위가 가능하여 다양한 유스케이스가 예상되는 기술이지만, RTK 모듈과 서비스는 매우 비싸다고 Quectel은 설명한다. "서비스 이용료의 시세는 월 약 20미국달러, 연간 약 200미국달러 정도이다. 이렇게 비용이 많이 들면 대규모 도입이 어렵다"(Quectel). Quectel은 자사 모듈을 사용해 위 시세보다 1자리 낮은 가격으로 RTK 서비스를 제공할 목표를 세웠다.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면 다양한 영역에서 채택이 확산될 것이다. 광산 등의 노동자가 착용하는 헬멧에 장착해 안전성 확보를 위해 위치 정보를 파악하거나, 아이들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알리는 트래커 등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uectel의 모듈과 서비스는 RTK 시장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Quectel은 LTE 통신 규격의 하나인 "LTE Cat.1 bis"(이하 Cat.1 bis) 대응 모듈 "EG800AK"도 전시했다. Cat.1 bis는 2016년 3GPP의 Release 13에서 제정된 LPWA(Low Power Wide Area) 규격이다. 통신 속도는 하향 10메가비트/초(Mbps), 상향 5Mbps로, 1개의 안테나로 통신할 수 있고 기존의 기지국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안테나가 1개이므로 모듈의 소형화와 저비용화가 가능하다. 중국이나 인도에서는 스마트 미터 등에서 이미 상당히 이용되고 있다. 2030년에는 IoT 네트워크의 약 40%가 Cat.1 bis를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Quectel).
이에 Quectel은 모바일용 SoC 등을 다루는 ASR의 칩셋 "ASR 1605" 시리즈를 탑재한 일본용 Cat.1 bis 대응 모듈 "EG800AK-JP"를 개발, CEATEC 2025에서 발표했다. 일본의 주요 LTE 밴드에 최적화된 모듈로, 17.7×15.8×2.4mm로 소형인 것도 특징이다. 2025년 말까지 JATE 인증과 TELEC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3월 말까지는 일본의 주요 통신사 인증도 취득할 계획이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Cat.1 bis 모듈을 시장에 투입한다. 일본 시장에서는 자동판매기, 스마트 제조업체, 감시 카메라, 추적 시스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확산될 것이다"(Quec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