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 국제금융안정성보고서(GFSR)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등 민간 발행 암호자산(가상화폐) 시장이 2025년에는 23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지난 6년간 7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IMF는 이러한 시장의 급성장이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규제 및 감독 체계의 정비를 요구했다. 특히,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미국 테더(Tether)의 'USDT'와 미국 서클(Circle)의 'USDC'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IMF는 이미 이러한 암호자산이 전통적인 안전 자산이나 은행 예금을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확장에는 세 가지 주요 리스크가 잠재되어 있다. 첫째, 신흥국의 정책 영향력이 감소할 수 있으며, 둘째, 금융기관의 신용 중개 기능이 약화될 수 있고, 셋째, 보유 자산의 강제 매각에 따른 '뱅크런'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규제와 감독 체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IMF는 강조했다. IMF는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에서 과도한 리스크 테이킹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결론짓고, 그 성장이 국경을 넘는 자본 이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로서는 금융 안정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향후를 대비해 규제 및 감독 체계의 강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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