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ispace)는 2일, 차세대 달 착륙선 '시리즈3 랜더'의 초기 설계가 완료되었다고 발표했다. 2028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발을 위해 약 120억 엔의 보조금을 정부로부터 확보했다. 이는 기대되는 달 자원 개발과 같은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필수 서비스인 달 표면 운송을 맡기 위한 것이다.
같은 날,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아이스페이스의 하카마다 타케시 최고경영자(CEO)는 "달 비즈니스의 산업화를 목표로 달 표면 운송을 실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착륙선의 높이는 약 3.6미터, 폭은 약 3.3미터, 무게는 약 1톤에 달한다. 본격적인 달 표면 운송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화물의 탑재 중량을 기존의 약 30킬로그램에서 수백 킬로그램으로 대폭 늘린다.
그동안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많이 사용했지만, 개발 비용과 리드 타임을 줄이기 위해 일부 부품을 알루미늄으로 교체했다.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시리즈3 랜더 개발에 드는 비용의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다고 한다. 달 표면 개발에는 지구에서 물건을 운반하는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경제산업성 우주산업과의 다카하마 와타루 과장은 "아이스페이스가 달 산업의 돌파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스페이스는 지금까지 두 번의 달 착륙에 도전했지만, 모두 착륙 직전에 실패했다. 다음 발사를 위해,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출신자와 기기 제어 전문가를 초대해 조직을 설립하고 개발 체제를 재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