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개발 회사인 오르츠(オルツ)는 29일, 도쿄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불법 회계 문제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창업자 요네쿠라 치타카(米倉千貴) 씨와 히오키 유스케(日置友輔) 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후지타 고(藤田豪) 이사의 사임이 결정되고 새로운 이사가 선임되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는 필요한 정족수를 충족하여 성사되었습니다.
총회에는 약 10명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약 45분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히오키 씨 등은 이사직에서 사임하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새로운 이사로는 아사누마 타페이(浅沼達平) 경영기획부 부장, 호사카 후미야(保坂文哉) 집행임원, 니시무라 쇼이치(⻄村祥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선임되었습니다.
주주로부터 "새로 선임된 이사들이 불법 행위에 관여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히오키 씨는 "제3자 위원회로부터 관여를 지적받지 않았으며, 회사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스폰서 선정 및 사업 현황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히오키 씨는 "이번 사건 이후로 오르츠에 대한 시선이 크게 변했다"며 "불법이 있었던 사업을 진행했던 회사로 언론에 보도되었지만, 다른 기술 기반이나 사업도 강력한 부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오르츠 전체가 부정적으로 인식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오르츠의 부채는 약 24억 엔(6월 30일 기준)입니다. 회사는 7월 30일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했고, 8월 6일 민사재생 절차 시작 결정을 받았습니다. 재생 계획안 제출 기한은 10월 28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새로운 이사진 아래에서 재생 계획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르츠는 2025년 4월, AI 의사록 작성 서비스 "AI GIJIROKU"에서 실질적인 거래 없이 매출을 계상한 의혹이 제기되어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제3자 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조사 결과, 2021~2024년 매출의 최대 90%가 과대계상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영향액은 총 119억 엔에 달했습니다.
오르츠는 2024년 10월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 시장에 상장했으나, 2025년 8월 말 상장 폐지되었습니다. 9월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지원 및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는 자회사 2곳과 인력으로 진행하는 문자 기록 사업을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