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부에서 자동차 도난이 급증하고 있다. 차량 제어 시스템에 침입하는 'CAN 인베이더'라는 소형 기기를 이용한 수법이 두드러지며, 부경(府警)은 도난 방지를 위해 타이어 잠금 장치 설치 등을 촉구하고 있다.
부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자동차 도난 신고 건수는 32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건 증가했다. 상반기만으로도 연간으로도 2022년 이후 매년 감소해왔으나,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CAN 인베이더는 차량 제어 시스템을 해킹하는 특수 기기다. 불과 5분 정도면, 문 해제, 경보 해제, 엔진 시동이 가능하다. 프리우스, 알파드, 렉서스 등 토요타 차량이 특히 표적이 되는 경향이 있다.
부경은 지난해, 절도 그룹으로부터 5대의 기기를 압수했다. 한 부경 간부는 "절도 그룹 사이에서 CAN 인베이더의 유통이 진행되고, 사용법도 널리 인식되고 있다"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CAN 인베이더에 대한 대책으로는 핸들·타이어 잠금 장치 설치와 같은 아날로그 방법이 효과적이다. 야외 주차 중 GPS(위성 이용 위치 시스템) 기기가 설치되어 자택 차고가 특정된 후 차량이 도난당하는 사례도 있어, 부경은 "차량은 가급적 실내 시설에 주차하고, 후면 번호판 뒤에 GPS가 설치되지 않았는지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