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지의 추억 아주 오래 전 기억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이전 회사에서 비용절감을 위해서 이면지 사용을 권장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뭔가 노트를 할 때는 출력물 뒷장에 하고, 프린터 설정을 배워서 출력물은 양면으로 출력하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그걸 한다고 얼마나 비용이 절감될까 싶은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큰 회사니까 종이 비용도 많이 나가겠거니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직원들이 비용 절감을 생활화하는 측면에서 어떤 상징적인 조치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아무리 작은 비용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의미로써 말이다. 그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메시지를 주고자 했다면 성공적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비용 절감의 결과는 어땠는지 모르겠다. 만약 그 때 나에게 회사에서 이면지를 사용하라는 지침만 주는 대신 비용 절감이 필요한 맥락을 알려주고 더 다양한 방법으로 비용을 아껴보도록 권장해주었다면 어땠을까. 나는 종이 아끼는 것 외에도 출장비나 업무 추진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껴 쓰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마 그 때도 그런 생각을 했었을 것 같지만, 이면지 활용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인지 지금은 그 기억만 남아 있다. 😅
콘텐츠를 더 읽고 싶다면?
원티드에 가입해 주세요.
로그인 후 모든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