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목: 인텔 전 CEO, 일본과의 협력 강화 의지 표명
인텔의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팻 겔싱어(Pat Gelsinger) 씨가 2024년 12월 퇴임 후 24일 도쿄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 기업과 일본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3월 벤처캐피털(VC)로 전향했으며, 일본의 반도체 및 소재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투자 기업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겔싱어 씨는 미국 VC인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Playground Global)의 제너럴 파트너로 일본을 방문했다. 최첨단 반도체의 양산을 목표로 하는 라피다스(Rapidus)에 대해 "TSMC에 도달하려면 근본적인 차별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 기업인 미국 엑스라이트(Xlight)가 다음 세대 반도체 양산에 사용될 노광 기술을 다루고 있으며, 일본에서 새로운 거점을 마련해 라피다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자 컴퓨터의 계산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초전도' 기술을 다루는 미국 스노우캡 컴퓨트(Snowcap Compute) 등도 소개하며 "일본에는 화학 약품, 소재, 실장 등 모든 생태계가 존재한다"고 일본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겔싱어 씨는 1979년 인텔에 입사해 2009년에 퇴사했으며, 2021년에 CEO로 복귀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 계획과 수탁 생산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과거 미세화 경쟁에서의 지연과 수탁 생산 사업에서의 선제적인 투자로 인해 2024년에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그는 "인텔의 기술을 재구축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이며, 이를 완수하는 데는 5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항상 말해왔다"며 "지금도 그 과제를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커리어에 대해서는 "하나의 회사 CEO가 아닌, 여러 CEO와 함께 일하며 그들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