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미디어 홀딩스(Fuji Media Holdings, HD)는 28일, 6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미국 투자 펀드인 달튼 인베스트먼츠(Dalton Investments)가 제기한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 상황에서 후지 미디어 HD는 주주총회 전 다른 주주들의 이해를 구할 계획입니다.
달튼 인베스트먼츠는 4월 16일, 후지 미디어 HD에 대해 사외 이사 후보 12명을 주주 제안으로 제출했으나, 후지 미디어 HD가 이들 후보를 포함하지 않은 11명의 이사 후보를 발표하자 "협의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후지 미디어 HD는 달튼의 제안 이후 60회 이상의 이메일, 전화, 온라인, 대면 회담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요청을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달튼의 후보 중 8명을 회사 제안에 포함시키고, 이후 달튼 관계자 후보 2명도 포함시키는 것이 필수 조건이라 주장했습니다. 후지 미디어 HD는 달튼의 12명 후보 중 2명을 제외한 모든 후보와 면담을 진행했고, 경영 자문 위원회와 이사회에서 검토 후 최종 제안을 결정했습니다. 독립 사외 이사에는 대주주 관계자를 포함하지 않는 것을 규칙화했으며, 달튼의 요구와는 조율되지 않았습니다.
달튼은 부동산 사업의 분리도 요구했으나, 후지 미디어 HD는 "단순한 스핀오프가 최적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달튼이 제안한 이사 후보 중 일부가 일본 국적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점과 이사 후보의 감사 위원 여부를 명시하지 않은 점에 대해 기한 전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지 미디어 HD는 28일, 고문 제도를 폐지하는 방침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 6월 25일부터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사회 의장이 독립 사외 이사가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6일 발표된 결산 자료의 오류를 인정하며, 설비 투자액을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