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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로 성과 압박을 느꼈던 순간 회사 생활을 하면서 성과 압박을 크게 느껴서 기억에 남는 때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다닐 때였는데, 당시에 나는 윈도우8 앱스토어 한국 출시 일정에 맞춰서 앱을 확보하는 책임을 맡고 있었다. 목표는 반년 동안 n개의 유명 앱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윈도우 앱스토어가 한국에 처음 출시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앱을 새로 만들어야 했는데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파트너를 만나서 앱을 만들자고 설득해서 기획하고 개발해서 정해진 스토어 출시일까지 등록해야 하는 미션이었다. 파트너도 미리 선정된 유명 앱 서비스들 중에서만 해야 했다. 심지어 진행 중에 상위 조직인 APAC 리더가 탑다운으로 목표를 2배 이상으로 상향하였고, 가장 중요했던 앱은 디자인 비용도 지원했는데 파트너 사에서 개발 완료 후에 출시를 안 하겠다고 해서 정말 곤란한 상황에 처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회사에서는 구조조정을 한참 진행 중이었는데, 이게 안 되면 내가 회사에서 짤리든 조직이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 압박감 때문에 파트너사의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을 여러 채널로 직접 만나서 설득을 했고 출시 마지막날까지 기술 문제를 밤새 해결하고야 결국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쉽지 않았지만 그 일을 겪고 나니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근거가 된 것 같다. 그 이후에도 가끔 내가 지금 목표를 달성하는데 그때만큼의 절박함을 가지고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는지, 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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