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미디어 홀딩스(HD)는 17일, 6월 말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목소리를 내는 주주)가 사외이사를 주주 제안한 것에 대해 "성실히 검토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인권 문제를 계기로 3월 말에 발표한 회사 제안을 재검토할 여지가 생겼다. 관련 펀드를 포함해 7%의 주식을 보유한 달튼 인베스트먼츠는 4월 16일자로 관련 펀드 명의로 주주 제안을 회사 측에 송부했다. 이는 SBI 홀딩스(HD)의 기타오 요시타카 회장 겸 사장 등 1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제안하는 내용이었다. 후지 미디어 HD는 이번 주주 제안의 수령과 함께 "향후 성실한 검토를 거쳐, 결정되는 대로 신속히 발표하겠다"는 코멘트를 공개했다. 회사는 3월 27일, 현 이사 15명10명의 퇴임을 발표했다. 하지만 3월 31일 발표한 인권 문제에 관한 제3자위원회의 조사 보고서에서 거버넌스(기업 통치) 등에 대해 엄격한 비판을 받았다. 후지 미디어 HD는 이를 계기로 4월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당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보다 적절한 이사회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달튼 측은 현재 회사 측의 안에서 주주총회 후에도 현 경영진 중 5명이 남는 점을 문제시하며, 현 이사 전원의 퇴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기타오 씨는 4월 17일 도쿄에서 회견을 열고, 후지텔레비전 사장을 겸임하는 시미즈 켄지 전무(차기 후지 미디어 HD 사장)를 "잔류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자신도 회사 측에 참여해 "(다시) 회사 측에 의해 이사 후보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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