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회식 때 엘리베이터와 대화를 나눈 후, 내 별명은 '기계 소통 전문가'가 되었다.
동료들은 내가 진짜 기계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믿는 듯하다.
오늘 점심시간, 사무실에 설치된 자동판매기 앞에서 동전이 자꾸 튕겨 나오는 일이 생겼다.
동료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나는 자동판매기를 향해 다가갔다.
"친구야, 점심 시간인데 나 좀 도와줄래?"라고 속삭였다.
놀랍게도, 자동판매기가 갑자기 '딩' 소리를 내며 동전을 받아들였다.
동료들은 깜짝 놀라며 박수를 쳤고,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음료수를 뽑았다.
이젠 '자동판매기와 대화하는 남자'로 불리게 될지도 모른다.
다음에는 어떤 기계와 대화를 나눌지 기대된다.
혹시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줘.
더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로 돌아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