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단절은 여유의 부족이다.] 소통의 단절은 소통할 의지의 부족에서 비롯됩니다. 소통할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소통할 이유가 없거나 혹은 내 삶의 여유가 부족하기에 다가옵니다. 사람은 아주 높은 확률로 자신을 먼저 챙기게 됩니다. 자신을 챙기고, 자신과 관련된 사람을 챙기는 것.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는 말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즉, 스스로에게 여유가 있을 때 비로소 주변을 둘러보고 챙긴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사회실험이 하나 있었습니다. 지하철역 계단에서 무거운 짐을 든 사람을 도와주는 빈도를 체크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시간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이 출근해야 하는 시간에 도와주는 사람의 빈도는 상당히 낮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외에 시간에서는 대부분 보는 즉시 도와주러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당장 내 출근, 내 먹고 사는 것이 급하기에 주변을 돕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여유라는 것은 소통에도 영향을 줍니다. 우리가 대화를 할 때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이야기에 집중하기 위해, 잘 이해하기 위해 많은 집중력이 소모됩니다. 그런데,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를 설명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입장이라면 서로 설득을 해야 합니다. 상대의 논리를 무너트려야 할 때도 있고, 반박도 하게 됩니다. 그 때에는 같은 방향을 보고 이야기할 때에 비해 몇 배의 에너지가 소비되기 마련입니다. 즉, 대화를 할 때, 상대와 차이가 느껴진다면 에너지가 많이 들 것이라 우리는 예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연스레, 내 여유가 없거나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소통을 줄이거나 피하게 됩니다. 그런데 소통은 한 사람 만의 일이 아닙니다. 내가 여유가 생긴다 해도 상대에게 여유가 없다면 이는 소통이 될 수 없습니다. 그 때에는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서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 각종 감정이 쏟아져 내립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이 쏟아집니다. 목에 찰랑찰랑 거릴 만큼 가득 차오른 감정을 쏟아내야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크기만큼 여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이제는 여유 있던 사람조차 숨 쉬기 어려울 정도로 부정적인 에너지를 받아내게 됩니다. 그것이 가족, 연인, 친구 사이의 충돌이 되고 기피 대상으로 만들어 버리곤 합니다. 결국 모두가 여유가 없는 상황. 그래서 누구 하나 목소리를 들어줄 수 없는 상황. 그렇게 적극적인 소통을 피한 채, 소통이 단절되어 갑니다. 그렇게 서로 예민해진 채, 소통이 단절되어 갑니다. 세대가 다르기에 이해하지 못할 거라 지레 짐작하고 세대가 다르기에 소통에 들어갈 에너지가 너무 클 것이라 짐작합니다. 서로의 다양성이 너무 크기에, 상대를 이해 시키거나, 내가 받아들일 에너지가 없다면 그 소통도 단절되게 됩니다. 서로의 어휘력의 차이가 너무 크기에, 설명에 대한 피로감과 이해에 대한 피로감이 소통을 단절되게 만듭니다. 입장의 차이가 소통에 필요한 에너지를 높여버립니다. #소통 #여유 #소통의어려움 #세대차이 #이해와공감 #소통단절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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