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25년 문제, VHS 소멸 위기에 대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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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25년 문제'가 점차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문제는 원래 고령화 사회의 부담 증가를 의미하는 사회적 이슈로 사용되어 왔으나, 새롭게 'VHS가 볼 수 없게 된다'는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유네스코(UNESCO)와 국제음성·시청각아카이브협회(IASA)가 2019년 7월에 발표한 '마그네틱 테이프 경보(Magnetic Tape Alert)' 프로젝트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경보는 미디어의 내구성보다는 재생 장치의 소멸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 VHS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은 VHS가 소비자에게 가장 널리 보급된 비디오 녹화 매체이기 때문이다. 또한, 민간 더빙 서비스 업체들이 이 시점을 마지막 기회로 보고 시장에 뛰어든 것도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VHS 데크의 생산은 2016년 Funai Electric이 중단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일반적으로 제조사의 부품 보존 기간은 5년에서 9년 정도이며, Funai Electric은 파산 위기에 처해 있어 2025년이 되면 VHS 데크의 수리가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는 VHS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오디오에서는 6mm 오픈릴 테이프, 카세트 테이프, DAT가 있고, 비디오에서는 VHS, 베타, DV, HDV 테이프 등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개인의 소중한 기록이 담긴 미디어의 소멸이다. 가족 여행이나 자녀의 운동회 등을 담은 테이프는 가족에게는 소중한 자산이다. 2025년을 단순한 'VHS 소동'으로 보지 말고, 개인 기록의 아카이브 문제를 재고할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