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공을 던지고, 공을 쳐서 점수를 내는 스포츠입니다.
야구는 결국 안타와 홈런이 중요해 보입니다.
투수의 구속과 제구력이 중요해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 류현진 선수의 인터뷰입니다.
류현진선수가 강조하는 것은 수비.
선수들이 실책에는 관대하고 자신이 치지 못한 것에만 화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투수가 잘 던져 타자의 잘못된 타격을 유도해도, 그것이 수비로 이어지지 못하면 결국 점수를 막지 못합니다.
우리의 업무는 어떨까요?
기획? 분명 잘 되는, 성과 나는 일을 하면 내 연봉 협상에 유리할 거라 생각됩니다.
뭔가 진두지휘해야 할 것 같고, 드라마틱한 변화를 만드는 일. 그것이 중요해보입니다.
내 생각대로 모든 것을 만들어야 할 것 같고, 그래야 내가 잘하는 것이다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게 기획 업무처럼 느껴집니다. 마치,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처럼 말이죠.
그런데, 실제 그 일이 굴러가게 하는 것은 의외로 작은 문서 작업 하나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의 회의록, 스토리보드 한 장. 그것이 쌓여 일이 이루어 집니다.
사소한 업무는 없습니다. 그 모든 것이 얽혀있습니다.
잘못 기록된, 혹은 빠진 내용의 회의록 하나가 일의 차이를 만듭니다.
양궁에서 잘못 조준된 0.1mm의 오차가 과녁에 도달할 때 1cm 이상의 차이를 만들 듯, 우리의 작은 문서 하나의 실수가 커다란 격차를 만들어냅니다.
중요한 일을 맡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을 리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멋드러지는 일, 남들에게 보여지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그런데, 이 작은 걸음 하나 하나.
기본기 하나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한 채 위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장 기본 적인 것.
그리고 그 기본이 쌓여 자연스레 올라가는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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