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하지 않는 것"
제목만 들었을 때는 고집이 무척 강한 중학생 같기도 하고, 어딘가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만 같지만 요즘은 기꺼이 하지 않는 다는 것이 때로는 멋있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최근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요리라는 것이 "맛"을 위해서 얼마나 다양하게 만들어 질 수 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파이널 라운드 전 나폴리 맛피아가 할머니가 어릴때 해주던 음식을 만들었을 때 였습니다. 그때 나폴리 맛피아는 그 음식의 맛을 위해 고향에서만 나는 식재료를 사용해 요리를 완성합니다.
분명 요리사는 더 맛있는 맛을 충분히 낼 수 있었음에도 음식의 의도를 위해 그것을 기꺼이 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오늘날은 모든 사람들이 정보에 있어 어느정도 평등한 지위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누구나 어느 정도 수준이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웬만해서는 다 잘한다는 느낌마저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한 기꺼이 하지 않는 것이 때로는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더 깔끔하게 할 수 있지만 오히려 자연스러움을 추구한 인테리어, 평가기준을 알지만 자신의 원래 모습을 자신있게 보여주는 그런 모습들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을 누군가 알아봐주지 않는다면 무의미 한것이 될 수 있지만 꾸준함을 더해 나간다면 생각하지 못했던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만의 기꺼이 하지 않음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