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턴 채용 과정에 참여하면서, '결'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지원자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의 열정과 능력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보려 했다. 우리 팀과 자연스레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서로의 생각이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을지 말이다. 채용에서 우리는 그걸 '핏'이라고 표현한다. 오늘 문득, 결이 맞는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회사에서나 일상에서 사람들과 대화하고 협력할 때, 의견이 같거나 다른 건 사실 큰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상대방과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지는지, 서로의 말이 끊기지 않고 맞물리는지, 그 미묘한 결이 더 중요하다는 걸 점점 더 느끼게 된다. 결이 맞지 않으면 소통은 늘 어딘가 불편하다. 말은 겉돌고 작은 오해가 쌓이며, 업무 효율도 떨어진다. 하지만 결이 맞을 때는 다르다. 긴 설명 없이도 서로의 의도를 파악하고, 자연스레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도 줄고, 결과물의 질도 높아진다. 소통의 궁극점에는 '결'이 있다. 아무리 많은 대화를 나누어도, 결국 서로의 결이 맞지 않으면 진정한 이해와 협력은 어렵다. 반대로 결이 맞으면, 때로는 말보다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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