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을 정리했습니다.
꺼내둔 여름 옷 중 입지 않았거나,
입지 않을 것 같은 옷들을 따로 분류하고,
내년에 다시 입을 것들을 잘 정리해서 넣어두고
지금부터 겨울까지 입을 옷을 꺼내두었습니다.
이번에도 더는 입지 않을 것 같거나 오래된 옷들은 솎아내고
다시 손질을 해야 할 옷과 입을 수 있는 옷들을 골라냈습니다.
철이 지난 화장품과 쓰지 않을 제품들까지 정리하니
버려야 할 것이 또 잔뜩 생겼습니다.
갖고 있는 가장 오래된 옷은 20년이 넘은 데님셔츠 입니다.
청바지 전문 브랜드에서 나온 블랙 셔츠인데, 아직도 품질이 우수합니다.
기본 디자인이라 유행을 타지 않아 매년 간절기마다 잘 입고 있습니다.
오늘 한번 세탁을 했으니, 2번 정도 더 입은 후엔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 후에 다시 보관을 하게 되겠지요.
이불 빨래와 화장실 청소까지 마치니 하루가 얼추 지나갔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날을 잡고 옷장과 신발장을 정리하며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습관이 있는데, 오늘은 유난히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네요.
또 한 해가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