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사촌 동생을 만나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데면데면한 사이였던 5살 터울의 사촌동생은 어느새 같은 사회인으로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기억으로 친구와도 나누기 어려운 주제도 쉽게 꺼낼 수 있었습니다. 고마웠던 일에 대한 보답으로 마련한 자리였는데, 생각보다 더 훌륭했던 식사와 동생과의 티키타카로 인해 간만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선물 받았습니다. 일에 매달리는 시간이 많아 개인 시간이 줄어들면서 누군가와 만날 약속을 하기에 망설임이 많아졌습니다. 부족한 시간을 쪼개 여러가지를 해야하니 효율을 따지는 태도가 기본이 되었어요. 그러던 중 가지게 된 목적 없는 친목의 시간은 최근 유난히 버석버석한 제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어줬어요. 그 촉촉함을 잃지 않도록, 또 누군가에게 그런 촉촉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잘 살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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