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와 회사 끝나고 2호선에 몸을 실었다. 다음 주면 퇴사를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는지 내게 이야기를 쏟아 냈다. 시간이 짧았는지 동료는 내가 내릴 정거장에 내려 더 이야기하자고 했고 우린 그렇게 1시간을 넘게 지하철 승강장에서 앉아서 이야기를 했다. 늘 퇴사하는 동료를 보면 종종 연락하자는 이야기를 하게되는데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회사 사람은 회사 사람이라는 말이 있 듯. 그렇게 한 참을 쏟아내고 나니 참 별의별일이 다 있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면서 회사일은 회사에 묻어두고 연락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는 결론이 나면서 나 역시 회사 사람처럼 행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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